열린우리당 “헌법 훼손” 비판

⊙앵커: 열린우리당이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이야말로 헌법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충청지역 의원들은 헌법재판관의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헌 결정의 충격이 계속되고 있는 열린우리당.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행정수도 건설의 근본 취지는 변함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부영(열린우리당 의장): 움직일 수 없는 정부 여당의 방침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입니다.
⊙기자: 하지만 명문화되지도 않은 이른바 관습헌법으로 위헌성을 판단하는 것은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헌법재판소가 헌법을 훼손했습니다.
⊙기자: 충청권 의원들은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헌법해석기관의 본분을 넘은 헌재를 상대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종률(열린우리당 의원): 신행정수도건설 특별조치법에 대한 위헌 결정 자체가 심각한 헌법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아직까지 헌재의 결정도 수용하지 못하고 뾰족한 대안도 내놓지 못한 여당은 당정청 특별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해 난국을 타개할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