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팔루자 대공세…유혈 사태

⊙앵커: 미군이 이라크 저항세력의 근거지인 팔루자에 대해서 총공세에 나서면서 이라크 사태가 또다시 중대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첫 소식으로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제문을 부수고 미군들이 병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팔루자 최대병원을 장악한 미군은 숨어 있던 저항세력 5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대규모 공습과 야음을 틈타 팔루자 서부의 교량 두 곳도 장악했습니다.
유프라테스강을 건너 팔루자로 본격 진입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입니다.
미군과 이라크군 2만명은 최대 6000명으로 추산되는 팔루자 저항세력과의 전면전을 앞두고 베트남전 이후 최대의 시가전을 각오한 듯 전의를 다졌습니다.
⊙인터뷰: 전장에서 만납시다. 형제여 전장에서 만납시다.
⊙기자: 하지만 미군의 공세를 분산시키기 위한 저항세력의 공격도 잇따랐습니다.
이라크 서부 안바르 등지에서 미군 호송차량이 공격받고 경찰서 세 곳도 습격을 받는 등 지난 이틀 동안만도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목격자: 경찰들을 벽에 기대서게 하더니 총을 쏴 살해했습니다.
⊙기자: 미 군수품과 화물차량에 대한 무차별 공격도 잇따라 터키인과 요르단인 운전사들이 살해되거나 납치되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