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 바다된 팔레스타인

입력 2004.11.11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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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은 아라파트의 사망으로 지금 깊은 슬픔에 빠져있습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한상덕 특파원을 위성으로 연결하겠습니다.
한상덕 특파원!
⊙기자: 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청사가 있는 라말라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라파트 수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곳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청사 주변은 깊은 슬픔에 빠져들었습니다.
어제까지 일반인들의 출입이 허용됐던 라말라 청사는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취재진의 출입까지도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시신 매장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팔레스타인 난민: 우리는 아라파트를 사랑했습니다.
그는 평생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해 봉사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난민: 아라파트의 서거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리의 희망도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기자: 아라파트 수반의 시신은 라마단 종료일인 내일 이곳으로 옮겨진 뒤 모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 내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앵커: 한상덕 특파원, 이스라엘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기자: 이스라엘은 아라파트 수반의 장례가 혹시 몰고올지도 모를 팔레스타인인들의 소요사태에 대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이스라엘인들은 아라파트 수반이 지난 2000년 9월 이래 1000여 명이 넘는 무고한 이스라엘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리스트일 뿐이라며 그의 죽음의 의미를 애써 축소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에얄 앤드슨(예루살렘 시민): 아라파트가 사망한 것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를 위해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아라파트 수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라말라 주위에는 이스라엘군이 배치되고 시내 곳곳에 임시 검문소가 마련되는 등 만일에 있을지도 모를 소요에 대비해 검문검색이 크게 강화됐습니다.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청사가 있는 라말라에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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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음 바다된 팔레스타인
    • 입력 2004-11-11 21:00:2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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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은 아라파트의 사망으로 지금 깊은 슬픔에 빠져있습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한상덕 특파원을 위성으로 연결하겠습니다. 한상덕 특파원! ⊙기자: 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청사가 있는 라말라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라파트 수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곳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청사 주변은 깊은 슬픔에 빠져들었습니다. 어제까지 일반인들의 출입이 허용됐던 라말라 청사는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취재진의 출입까지도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시신 매장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팔레스타인 난민: 우리는 아라파트를 사랑했습니다. 그는 평생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해 봉사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난민: 아라파트의 서거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리의 희망도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기자: 아라파트 수반의 시신은 라마단 종료일인 내일 이곳으로 옮겨진 뒤 모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 내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앵커: 한상덕 특파원, 이스라엘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기자: 이스라엘은 아라파트 수반의 장례가 혹시 몰고올지도 모를 팔레스타인인들의 소요사태에 대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이스라엘인들은 아라파트 수반이 지난 2000년 9월 이래 1000여 명이 넘는 무고한 이스라엘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리스트일 뿐이라며 그의 죽음의 의미를 애써 축소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에얄 앤드슨(예루살렘 시민): 아라파트가 사망한 것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를 위해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아라파트 수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라말라 주위에는 이스라엘군이 배치되고 시내 곳곳에 임시 검문소가 마련되는 등 만일에 있을지도 모를 소요에 대비해 검문검색이 크게 강화됐습니다.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청사가 있는 라말라에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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