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기 대형 참사 위기 모면”

입력 2004.11.11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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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월 미국 LA공항에서 아시아나여객기가 관제탑의 실수로 다른 비행기와 충돌할 뻔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기장의 신속한 상황 판단이 대형사고를 막았습니다.
LA에서 강선규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지난 8월 19일 오후 3시.
인천발 아시아나항공 204편이 고도를 낮추면서 LA공항에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공항 관제탑의 착륙 허가와 지시를 받고 24L활주로로 다가갔습니다.
바로 그때 착륙할 활주로에는 사우스웨스트항공기가 대기하고 있는 것을 국중기 기장이 발견했습니다.
놀란 기장은 급히 조종관을 당겨 고도를 높이면서 선회비행에 들어가 충돌위기를 모면했습니다.
⊙한태근(아시아나 LA 지점장): 항공기 하강을 하는 도중에 같은 활주로에 다른 항공기를 발견하고 급히 선회 비행을 했고 그 뒤 3, 4초 후에 관제탑으로부터 항공기를 내리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기자: 싸웨스트기와의 거리는 2km에 불과했습니다.
⊙한태근(아시아나 LA 지점장): 거리는 약 2km였고 시간상으로 약 12초 정도 거리였었습니다.
⊙기자: 아시아나 여객기가 싸우스웨스트 항공과 비껴간 높이는 고작 55m. 당시 아시아나기에는 승무원과 승객 등 27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관제탑이 활주로를 비우지 않은 채 아시아나기의 착륙을 유도하는 엄청난 실수에서 비롯된 위기였습니다.
기장의 세심한 주의력과 신속한 상황판단이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기상상태가 좋지 않았거나 야간이었다면 시야확보가 어려워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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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항공기 대형 참사 위기 모면”
    • 입력 2004-11-11 21:30:2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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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월 미국 LA공항에서 아시아나여객기가 관제탑의 실수로 다른 비행기와 충돌할 뻔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기장의 신속한 상황 판단이 대형사고를 막았습니다. LA에서 강선규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지난 8월 19일 오후 3시. 인천발 아시아나항공 204편이 고도를 낮추면서 LA공항에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공항 관제탑의 착륙 허가와 지시를 받고 24L활주로로 다가갔습니다. 바로 그때 착륙할 활주로에는 사우스웨스트항공기가 대기하고 있는 것을 국중기 기장이 발견했습니다. 놀란 기장은 급히 조종관을 당겨 고도를 높이면서 선회비행에 들어가 충돌위기를 모면했습니다. ⊙한태근(아시아나 LA 지점장): 항공기 하강을 하는 도중에 같은 활주로에 다른 항공기를 발견하고 급히 선회 비행을 했고 그 뒤 3, 4초 후에 관제탑으로부터 항공기를 내리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기자: 싸웨스트기와의 거리는 2km에 불과했습니다. ⊙한태근(아시아나 LA 지점장): 거리는 약 2km였고 시간상으로 약 12초 정도 거리였었습니다. ⊙기자: 아시아나 여객기가 싸우스웨스트 항공과 비껴간 높이는 고작 55m. 당시 아시아나기에는 승무원과 승객 등 27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관제탑이 활주로를 비우지 않은 채 아시아나기의 착륙을 유도하는 엄청난 실수에서 비롯된 위기였습니다. 기장의 세심한 주의력과 신속한 상황판단이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기상상태가 좋지 않았거나 야간이었다면 시야확보가 어려워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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