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회장 일가 납치 일당 인터넷 공모

입력 2004.11.12 (22:02)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소기업 회장 일가족을 납치한 유력한 용의자가 범행 사흘 만에 잡혔습니다.
회장의 전 운전기사로 공범은 인터넷을 통해서 끌어모았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업인 일가족 납치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다름아닌 회장의 전 운전기사였습니다.
지난해 초까지 10달 동안 운전기사로 일했던 32살 김 모씨는 주식투자로 1억여 원의 빚을 지고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용욱(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범행모의를 하게 된 동기는 주식빚이 약 1억 가량이 있습니다.
주식빚이 있기 이전에도 경제적으로는 매우 궁핍한 상태였습니다.
⊙기자: 용의자 김 씨는 먼저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공범들을 모집했습니다.
두 명이 필요하며 5000만원을 보장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송용욱(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수십차례 올렸다고 하고 지금 다 지워진 상태입니다, 대부분 지워진 상태기 때문에...
⊙기자: 지난달 6일 마침내 30대 남자가 연락을 해 왔고 다른 공범 4, 5명이 가담하면서 본격적인 범행 계획을 짰습니다.
이들은 보름 동안 거의 매일 만나면서 범행 예정장소인 경기도 양평군의 한 야산을 서너 차례 사전답사하기도 했습니다.
⊙송용욱(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약 50만원씩 갹출해서 걷은 돈으로 대포폰, 탑차 등을 구입을 하였습니다.
⊙기자: 하지만 이 과정에서 처음 호기심에 용의자 김 씨와 접촉했던 사람들이 언론 보도를 본 뒤 경찰에 제보를 해 와 꼬리가 잡혔습니다.
오늘 새벽 집 근처에서 붙잡힌 김 씨는 인터넷 공모와 모의는 인정했으나 그러나 정작 당일 범행에서 자신은 배제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어젯밤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냉동화물차를 서울 강남의 한 노상주차장에서 찾아냈습니다.
⊙주차장 관리인/목격자: 11일 출근해 보니까 차가 입고돼 있더라고요.
⊙기자: 경찰은 이 차량에서 지문 10여 개를 찾아내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또 다른 용의차량인 검은색 중형 승용차의 소유주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업 회장 일가 납치 일당 인터넷 공모
    • 입력 2004-11-12 21:21:3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중소기업 회장 일가족을 납치한 유력한 용의자가 범행 사흘 만에 잡혔습니다. 회장의 전 운전기사로 공범은 인터넷을 통해서 끌어모았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업인 일가족 납치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다름아닌 회장의 전 운전기사였습니다. 지난해 초까지 10달 동안 운전기사로 일했던 32살 김 모씨는 주식투자로 1억여 원의 빚을 지고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용욱(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범행모의를 하게 된 동기는 주식빚이 약 1억 가량이 있습니다. 주식빚이 있기 이전에도 경제적으로는 매우 궁핍한 상태였습니다. ⊙기자: 용의자 김 씨는 먼저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공범들을 모집했습니다. 두 명이 필요하며 5000만원을 보장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송용욱(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수십차례 올렸다고 하고 지금 다 지워진 상태입니다, 대부분 지워진 상태기 때문에... ⊙기자: 지난달 6일 마침내 30대 남자가 연락을 해 왔고 다른 공범 4, 5명이 가담하면서 본격적인 범행 계획을 짰습니다. 이들은 보름 동안 거의 매일 만나면서 범행 예정장소인 경기도 양평군의 한 야산을 서너 차례 사전답사하기도 했습니다. ⊙송용욱(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약 50만원씩 갹출해서 걷은 돈으로 대포폰, 탑차 등을 구입을 하였습니다. ⊙기자: 하지만 이 과정에서 처음 호기심에 용의자 김 씨와 접촉했던 사람들이 언론 보도를 본 뒤 경찰에 제보를 해 와 꼬리가 잡혔습니다. 오늘 새벽 집 근처에서 붙잡힌 김 씨는 인터넷 공모와 모의는 인정했으나 그러나 정작 당일 범행에서 자신은 배제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어젯밤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냉동화물차를 서울 강남의 한 노상주차장에서 찾아냈습니다. ⊙주차장 관리인/목격자: 11일 출근해 보니까 차가 입고돼 있더라고요. ⊙기자: 경찰은 이 차량에서 지문 10여 개를 찾아내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또 다른 용의차량인 검은색 중형 승용차의 소유주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