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용(鹿茸) 단백질 지도 첫 완성”

입력 2004.11.12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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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의학에서 신비의 약재로 쓰이는 녹용의 유전자지도가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완성됐습니다.
국산 신약개발의 청신호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춘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 벽화에도 나타나는 사슴의 녹용은 우리 민족에게 오랫동안 신비의 약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경희대 한의대 배현수 교수 연구진은 3년간의 끝에 이 녹용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유전자지도를 완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0만개에 이르는 녹용의 염기서열을 밝혀내고 800개의 단백질지도를 완성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서 녹용의 조혈작용이나 강심작용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현수(경희대 한의대 교수): 녹용에서 만들어진 유효 성분들을 저희가 염기서열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제3의 생명체, 다시 말해서 박테리아나 효모나 또는 실험관 내에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기자: 녹용의 맨 윗부분인 분골이 다른 부위보다 효능이 뛰어난 이유도 찾아냈습니다.
⊙박성규(경희대 한의대 교수): 많은 성호르몬을 아래에서부터 위로 공급한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아니라 바로 조직, 분골부위에서 자체적으로 호르몬을 분비한다는 것이 밝혀졌죠.
⊙기자: 녹용은 고등동물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속도가 하루에 1cm에서 3cm나 되는 등 뛰어난 세포재생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녹용유전자 정보에 대해서 국제특허를 출원하고 백혈병, 당뇨병, 비만, 관절염 치료 등 국제생물유전공학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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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용(鹿茸) 단백질 지도 첫 완성”
    • 입력 2004-11-12 21:34:2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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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의학에서 신비의 약재로 쓰이는 녹용의 유전자지도가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완성됐습니다. 국산 신약개발의 청신호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춘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 벽화에도 나타나는 사슴의 녹용은 우리 민족에게 오랫동안 신비의 약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경희대 한의대 배현수 교수 연구진은 3년간의 끝에 이 녹용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유전자지도를 완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0만개에 이르는 녹용의 염기서열을 밝혀내고 800개의 단백질지도를 완성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서 녹용의 조혈작용이나 강심작용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현수(경희대 한의대 교수): 녹용에서 만들어진 유효 성분들을 저희가 염기서열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제3의 생명체, 다시 말해서 박테리아나 효모나 또는 실험관 내에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기자: 녹용의 맨 윗부분인 분골이 다른 부위보다 효능이 뛰어난 이유도 찾아냈습니다. ⊙박성규(경희대 한의대 교수): 많은 성호르몬을 아래에서부터 위로 공급한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아니라 바로 조직, 분골부위에서 자체적으로 호르몬을 분비한다는 것이 밝혀졌죠. ⊙기자: 녹용은 고등동물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속도가 하루에 1cm에서 3cm나 되는 등 뛰어난 세포재생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녹용유전자 정보에 대해서 국제특허를 출원하고 백혈병, 당뇨병, 비만, 관절염 치료 등 국제생물유전공학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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