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公, 안개 속 카지노 개장

입력 2004.11.18 (07:45) 수정 2004.11.1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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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코엑스단지에 3000평이 넘는 대규모 외국인 카지노가 들어서는 등 전국에서 3곳이 새로 카지노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선정 방법과 평가 결과 등이 전혀 공개되지 않아서 의혹이 따르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카지노 영업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곳은 서울 한무컨벤션센터 별관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리고 부산 롯데호텔 등 모두 3곳입니다.
이 가운데 한무컨벤션센터 별관은 연면적 3000평에 지상 6층 규모로 이미 건물이 완성된 상태입니다.
⊙박병구(주/한무컨벤션 대표이사): 건물 구조라든가 설계라든지 인테리어를 전부 라스베거스 사람들이 와서 직접했기 때문에 국제적 경쟁력을 갖는 빌딩입니다.
⊙기자: 그러나 이곳은 지난 2001년 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카지노 시설을 갖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지난 98년에는 관광진흥법이 개정돼 호텔이 아닌 컨벤션센터에도 카지노장 설치가 가능해진 것도 의혹으로 제기됐었습니다.
⊙이진오(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국장): 이미 김대중 정권 당시 문제가 있어 카지노 허가가 반려된 적이 있는데, 다시 허가를 내준 것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야...
⊙기자: 그런데 관광공사측은 카지노 개장은 시설이 준비되는 순으로 열겠다고 밝혀 이미 시설을 갖추고 있는 쪽이 유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관광공사는 심사과정이나 평가 결과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오용수(관광공사 신사업기획단장): 엄정한 심사위원풀로 구성해서 심사를 하였습니다.
⊙기자: 엄청난 영업이익이 보장되는 외국인 카지노 선정과정과 기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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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公, 안개 속 카지노 개장
    • 입력 2004-11-18 07:15:35
    • 수정2004-11-18 08: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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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코엑스단지에 3000평이 넘는 대규모 외국인 카지노가 들어서는 등 전국에서 3곳이 새로 카지노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선정 방법과 평가 결과 등이 전혀 공개되지 않아서 의혹이 따르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카지노 영업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곳은 서울 한무컨벤션센터 별관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리고 부산 롯데호텔 등 모두 3곳입니다. 이 가운데 한무컨벤션센터 별관은 연면적 3000평에 지상 6층 규모로 이미 건물이 완성된 상태입니다. ⊙박병구(주/한무컨벤션 대표이사): 건물 구조라든가 설계라든지 인테리어를 전부 라스베거스 사람들이 와서 직접했기 때문에 국제적 경쟁력을 갖는 빌딩입니다. ⊙기자: 그러나 이곳은 지난 2001년 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카지노 시설을 갖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지난 98년에는 관광진흥법이 개정돼 호텔이 아닌 컨벤션센터에도 카지노장 설치가 가능해진 것도 의혹으로 제기됐었습니다. ⊙이진오(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국장): 이미 김대중 정권 당시 문제가 있어 카지노 허가가 반려된 적이 있는데, 다시 허가를 내준 것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야... ⊙기자: 그런데 관광공사측은 카지노 개장은 시설이 준비되는 순으로 열겠다고 밝혀 이미 시설을 갖추고 있는 쪽이 유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관광공사는 심사과정이나 평가 결과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오용수(관광공사 신사업기획단장): 엄정한 심사위원풀로 구성해서 심사를 하였습니다. ⊙기자: 엄청난 영업이익이 보장되는 외국인 카지노 선정과정과 기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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