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일본 영화 돌풍일까?

입력 2004.11.18 (07:45) 수정 2004.11.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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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영화계가 일본에서 일고 있는 한류 열풍에 대한 반격에 나섰습니다.
한국에서 이른바 일류를 일으켜보겠다는 것입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0여 편의 일본 대표작이 선보이고 있는 일본영화제입니다.
1000원이라는 싼 관람료 덕택에 다른 영화제보다 1.5배나 많은 관객이 들었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일본 영화를 보게 하기 위한 것으로 일본 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상영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테라와키 켄(일본문화청 문화부장): 이 영화제를 통해서 일본인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고 접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기자: 영화 홍보를 위해 일본의 주연배우와 감독이 직접 한국을 찾는 경우도 부쩍 늘었습니다.
⊙아오이 유우(배우): (일본이 한국 문화에 영향을 받고 있듯이) 일본 문화도 한국에 좀더 접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이런 적극적인 마케팅 덕택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지난 주말 관객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고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4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동원하는 등 예상보다 좋은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수입물량면에서도 크게 늘어 심의를 마친 일본 영화가 재작년 19편에서 지난해에는 24편, 올해는 46편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 초 일본 대중문화 4차 개방으로 문호가 훨씬 넓어진데다 한류가 영화뿐 아니라 관광 등 연계사업까지 창출해낸 것을 모델삼아 더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게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한류로 빼앗긴 일본 영화 관객을 한국에서 되찾겠다는 일본 영화계의 노력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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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 일본 영화 돌풍일까?
    • 입력 2004-11-18 07:34:42
    • 수정2004-11-18 09: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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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영화계가 일본에서 일고 있는 한류 열풍에 대한 반격에 나섰습니다. 한국에서 이른바 일류를 일으켜보겠다는 것입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0여 편의 일본 대표작이 선보이고 있는 일본영화제입니다. 1000원이라는 싼 관람료 덕택에 다른 영화제보다 1.5배나 많은 관객이 들었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일본 영화를 보게 하기 위한 것으로 일본 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상영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테라와키 켄(일본문화청 문화부장): 이 영화제를 통해서 일본인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고 접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기자: 영화 홍보를 위해 일본의 주연배우와 감독이 직접 한국을 찾는 경우도 부쩍 늘었습니다. ⊙아오이 유우(배우): (일본이 한국 문화에 영향을 받고 있듯이) 일본 문화도 한국에 좀더 접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이런 적극적인 마케팅 덕택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지난 주말 관객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고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4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동원하는 등 예상보다 좋은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수입물량면에서도 크게 늘어 심의를 마친 일본 영화가 재작년 19편에서 지난해에는 24편, 올해는 46편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 초 일본 대중문화 4차 개방으로 문호가 훨씬 넓어진데다 한류가 영화뿐 아니라 관광 등 연계사업까지 창출해낸 것을 모델삼아 더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게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한류로 빼앗긴 일본 영화 관객을 한국에서 되찾겠다는 일본 영화계의 노력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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