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새로운 핵무기 개발 중”

입력 2004.11.18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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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새로운 형태의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혀 전세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김헌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놀랄 만한 발표를 한 곳은 군 수뇌부들을 만난 자리에서입니다.
러시아가 전혀 새로운 형태의 핵미사일을 개발중이며 2, 3년 뒤에는 실전배치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지금까지 어느 나라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개발하지 못할 새로운 핵무기가 될 것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위협하는 국제테러리즘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새 핵무기 보유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군사전문가들은 개발중인 핵무기가 시험발사를 앞둔 토폴M탄도미사일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그러나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차세대 중형 탄도미사일이거나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MD를 뚫을 수 있는 초고속 순항미사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빅터 크레멘요크(미국, 캐나다 연구소 부소장): 러시아는 새로운 전략 무기를 개발할 충분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일리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파문이 커지자 미 백악관은 두 나라간의 밀월관계가 계속되는 한 파국은 없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스콧 맥클레런(미 백악관 공보관): 예전부터 말해왔던 러시아 군 현대화 작업의 하나에 불과합니다.
미.러 두 나라는 테러와의 전쟁을 함께 치르고 있는 동맹국입니다.
⊙기자: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올해 말 1단계 완성을 앞둔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의 MD에 맞설 만한 무기체계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라는 견해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탄도미사일을 레이저로 요격하는 실험에 성공하는 등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러시아의 핵무기 개발 선언에 미국이 맞대응하거나 기존 핵보유국들이 잇따라 동조할 경우 냉전 때와 같은 핵군비경쟁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어서 전세계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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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새로운 핵무기 개발 중”
    • 입력 2004-11-18 21:05:4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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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새로운 형태의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혀 전세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김헌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놀랄 만한 발표를 한 곳은 군 수뇌부들을 만난 자리에서입니다. 러시아가 전혀 새로운 형태의 핵미사일을 개발중이며 2, 3년 뒤에는 실전배치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지금까지 어느 나라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개발하지 못할 새로운 핵무기가 될 것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위협하는 국제테러리즘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새 핵무기 보유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군사전문가들은 개발중인 핵무기가 시험발사를 앞둔 토폴M탄도미사일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그러나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차세대 중형 탄도미사일이거나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MD를 뚫을 수 있는 초고속 순항미사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빅터 크레멘요크(미국, 캐나다 연구소 부소장): 러시아는 새로운 전략 무기를 개발할 충분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일리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파문이 커지자 미 백악관은 두 나라간의 밀월관계가 계속되는 한 파국은 없을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스콧 맥클레런(미 백악관 공보관): 예전부터 말해왔던 러시아 군 현대화 작업의 하나에 불과합니다. 미.러 두 나라는 테러와의 전쟁을 함께 치르고 있는 동맹국입니다. ⊙기자: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올해 말 1단계 완성을 앞둔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의 MD에 맞설 만한 무기체계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라는 견해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탄도미사일을 레이저로 요격하는 실험에 성공하는 등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러시아의 핵무기 개발 선언에 미국이 맞대응하거나 기존 핵보유국들이 잇따라 동조할 경우 냉전 때와 같은 핵군비경쟁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어서 전세계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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