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향 오래 켜면 폐에 부담
입력 2004.11.22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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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촛불이나 향이 실내공기를 오염시켜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에서 유럽에서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제혁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 속에서 타오르는 촛불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경건하게 합니다.
그래서 종교행사나 연말연시, 생일 등 특별한 일이 있을 때는 촛불을 켜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내에 켜둔 이 촛불이나 향이 공기 중에 미세물질을 내보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드대학은 최근 교회 두 곳에서 실내공기를 조사한 결과 촛불이나 향에서 나온 미세물질이 유럽 대기오염 기준의 최고 20배가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도면 하루 4만 5000대의 차량이 다니는 혼잡한 도로의 대기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연구팀은 촛불이 방출하는 미세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폐암 등 폐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환기가 잘 안 되는 실내에서 촛불이나 향을 켜둔 채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은 해로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환경청도 지난 2001년 초와 향이 탈 때 미세물질이 검출될 수 있으며 심지에 납성분이 들어 있는 초를 태울 경우 권고치를 웃도는 납을 배출할 수 있다는 발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초나 향을 피울 때는 환기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정제혁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 속에서 타오르는 촛불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경건하게 합니다.
그래서 종교행사나 연말연시, 생일 등 특별한 일이 있을 때는 촛불을 켜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내에 켜둔 이 촛불이나 향이 공기 중에 미세물질을 내보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드대학은 최근 교회 두 곳에서 실내공기를 조사한 결과 촛불이나 향에서 나온 미세물질이 유럽 대기오염 기준의 최고 20배가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도면 하루 4만 5000대의 차량이 다니는 혼잡한 도로의 대기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연구팀은 촛불이 방출하는 미세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폐암 등 폐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환기가 잘 안 되는 실내에서 촛불이나 향을 켜둔 채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은 해로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환경청도 지난 2001년 초와 향이 탈 때 미세물질이 검출될 수 있으며 심지에 납성분이 들어 있는 초를 태울 경우 권고치를 웃도는 납을 배출할 수 있다는 발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초나 향을 피울 때는 환기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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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향 오래 켜면 폐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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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1-22 21:21:58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촛불이나 향이 실내공기를 오염시켜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에서 유럽에서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제혁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 속에서 타오르는 촛불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경건하게 합니다.
그래서 종교행사나 연말연시, 생일 등 특별한 일이 있을 때는 촛불을 켜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내에 켜둔 이 촛불이나 향이 공기 중에 미세물질을 내보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드대학은 최근 교회 두 곳에서 실내공기를 조사한 결과 촛불이나 향에서 나온 미세물질이 유럽 대기오염 기준의 최고 20배가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도면 하루 4만 5000대의 차량이 다니는 혼잡한 도로의 대기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연구팀은 촛불이 방출하는 미세물질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폐암 등 폐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환기가 잘 안 되는 실내에서 촛불이나 향을 켜둔 채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은 해로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환경청도 지난 2001년 초와 향이 탈 때 미세물질이 검출될 수 있으며 심지에 납성분이 들어 있는 초를 태울 경우 권고치를 웃도는 납을 배출할 수 있다는 발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초나 향을 피울 때는 환기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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