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한국 기업, 중견 간부 인력난

입력 2004.11.22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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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값싼 노동력을 얻기 위해 중국으로 들어갔던 우리 기업들이 또 다른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인 중간관리자 구하기가 너무나 어렵다고 합니다.
이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 중국 톈진에 진출한 이 기업의 전체 종업원은 450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6명에 불과합니다.
사업이 확장되면서 생산을 제외한 중요업무를 맡아줄 한국인이 필요하지만 적당한 사람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오태수(한성 엘콤텍 관리부장): 무역이라든가 또는 거래선 설득하는 부분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장점을 가지고 있고 회계부분도 한국의 어떤 제도라든가 관습을 잘 알고 있고...
⊙기자: 최근에는 골프장과 같은 레저산업이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한국 인력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삼수(골프클럽 대표): 저희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방향은 레저스포츠테마파크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한국인 간부가 많이 필요합니다.
⊙기자: 기업뿐만이 아닙니다.
한국 교민 자녀를 위한 한국인학교도 교사가 절실합니다.
⊙연규승(톈진 수재학교 국제부 교장): 한국에서 유능한 자질의 젊은이들이 와주신다면 저희로서는 더 좋죠.
⊙기자: 하지만 이곳 역시 한국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중국어 실력을 갖춘 한국 청년들 대부분이 한국 내 취업을 주로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김호년(한국상회 회장): 중국어를 전공하고 중국말을 잘 하고 하는 사람이 하게 되면 기업으로 봐서는 상당한 이익이 됩니다.
⊙기자: 인력난을 피해 중국으로 갔던 기업들에게는 우리나라의 고학력 실업난이 오히려 부럽습니다.
중국은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찾는 한국청년들에게도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톈진에서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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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진출 한국 기업, 중견 간부 인력난
    • 입력 2004-11-22 21:36:1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값싼 노동력을 얻기 위해 중국으로 들어갔던 우리 기업들이 또 다른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인 중간관리자 구하기가 너무나 어렵다고 합니다. 이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 중국 톈진에 진출한 이 기업의 전체 종업원은 450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6명에 불과합니다. 사업이 확장되면서 생산을 제외한 중요업무를 맡아줄 한국인이 필요하지만 적당한 사람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오태수(한성 엘콤텍 관리부장): 무역이라든가 또는 거래선 설득하는 부분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장점을 가지고 있고 회계부분도 한국의 어떤 제도라든가 관습을 잘 알고 있고... ⊙기자: 최근에는 골프장과 같은 레저산업이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한국 인력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삼수(골프클럽 대표): 저희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방향은 레저스포츠테마파크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한국인 간부가 많이 필요합니다. ⊙기자: 기업뿐만이 아닙니다. 한국 교민 자녀를 위한 한국인학교도 교사가 절실합니다. ⊙연규승(톈진 수재학교 국제부 교장): 한국에서 유능한 자질의 젊은이들이 와주신다면 저희로서는 더 좋죠. ⊙기자: 하지만 이곳 역시 한국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중국어 실력을 갖춘 한국 청년들 대부분이 한국 내 취업을 주로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김호년(한국상회 회장): 중국어를 전공하고 중국말을 잘 하고 하는 사람이 하게 되면 기업으로 봐서는 상당한 이익이 됩니다. ⊙기자: 인력난을 피해 중국으로 갔던 기업들에게는 우리나라의 고학력 실업난이 오히려 부럽습니다. 중국은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찾는 한국청년들에게도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톈진에서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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