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해법, 미국의 北 포용 어디까지?
입력 2004.11.24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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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오늘 6자회담의 틀 속에서 북한과의 양자접촉을 병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2기 행정부의 대북정책기조 당근과 채찍을 어떻게 조율할지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전망해 봤습니다.
⊙기자: APEC 정상회담을 통해 나타난 부시 대통령의 초미의 관심사는 역시 북핵문제였습니다.
6자회담이라는 다자간 접촉의 틀과 외교적 노력을 통한 평화적 해결원칙.
그리고 북한의 핵포기선언 도출이라는 최종 목표까지 변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이 협상대상인 북한 김정일 위원장을 부르는 호칭에는 미스터라는 경칭이 추가됐고 작은 변화가 미국의 협상전략의 변화를 상징하는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의지는 확고하고, 관련국들의 의견은 일치했으며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김정일 위원장,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시오.
⊙기자: 그러나 국무부의 수장을 온건파인 파월에서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바꾼 부시 2기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일단 강경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미국은 그러나 구체적인 외교라인에 새로운 진영이 갖춰질 때까지는 당분간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사용하는 지금까지의 협상 원칙을 준용하며 일단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핸런(브루킹스 연구소 연구원): 북한이 군과 경제에 대해 검증 가능하고, 강력하며 광범위한 변화를 추구할 수 있을 정도의 이득을 미국은 제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자: 오늘 미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앞으로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북한과의 양자대화도 모색해 나가겠다며 대북협상의 기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이 관리는 6자회담의 성격에 대해서도 북핵문제뿐 아니라 재래식 군사문제까지 폭넓게 논의하는 한반도 냉전구조해체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고 발전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북한 핵문제에 대한 부시 2기 행정부의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입장은 내년 1월 부시 대통령의 취임연설로 정리돼 발표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
부시 2기 행정부의 대북정책기조 당근과 채찍을 어떻게 조율할지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전망해 봤습니다.
⊙기자: APEC 정상회담을 통해 나타난 부시 대통령의 초미의 관심사는 역시 북핵문제였습니다.
6자회담이라는 다자간 접촉의 틀과 외교적 노력을 통한 평화적 해결원칙.
그리고 북한의 핵포기선언 도출이라는 최종 목표까지 변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이 협상대상인 북한 김정일 위원장을 부르는 호칭에는 미스터라는 경칭이 추가됐고 작은 변화가 미국의 협상전략의 변화를 상징하는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의지는 확고하고, 관련국들의 의견은 일치했으며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김정일 위원장,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시오.
⊙기자: 그러나 국무부의 수장을 온건파인 파월에서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바꾼 부시 2기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일단 강경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미국은 그러나 구체적인 외교라인에 새로운 진영이 갖춰질 때까지는 당분간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사용하는 지금까지의 협상 원칙을 준용하며 일단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핸런(브루킹스 연구소 연구원): 북한이 군과 경제에 대해 검증 가능하고, 강력하며 광범위한 변화를 추구할 수 있을 정도의 이득을 미국은 제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자: 오늘 미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앞으로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북한과의 양자대화도 모색해 나가겠다며 대북협상의 기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이 관리는 6자회담의 성격에 대해서도 북핵문제뿐 아니라 재래식 군사문제까지 폭넓게 논의하는 한반도 냉전구조해체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고 발전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북한 핵문제에 대한 부시 2기 행정부의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입장은 내년 1월 부시 대통령의 취임연설로 정리돼 발표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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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핵 해법, 미국의 北 포용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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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1-24 21:12:29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미국은 오늘 6자회담의 틀 속에서 북한과의 양자접촉을 병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2기 행정부의 대북정책기조 당근과 채찍을 어떻게 조율할지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전망해 봤습니다.
⊙기자: APEC 정상회담을 통해 나타난 부시 대통령의 초미의 관심사는 역시 북핵문제였습니다.
6자회담이라는 다자간 접촉의 틀과 외교적 노력을 통한 평화적 해결원칙.
그리고 북한의 핵포기선언 도출이라는 최종 목표까지 변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이 협상대상인 북한 김정일 위원장을 부르는 호칭에는 미스터라는 경칭이 추가됐고 작은 변화가 미국의 협상전략의 변화를 상징하는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의지는 확고하고, 관련국들의 의견은 일치했으며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김정일 위원장,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시오.
⊙기자: 그러나 국무부의 수장을 온건파인 파월에서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바꾼 부시 2기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일단 강경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미국은 그러나 구체적인 외교라인에 새로운 진영이 갖춰질 때까지는 당분간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사용하는 지금까지의 협상 원칙을 준용하며 일단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핸런(브루킹스 연구소 연구원): 북한이 군과 경제에 대해 검증 가능하고, 강력하며 광범위한 변화를 추구할 수 있을 정도의 이득을 미국은 제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자: 오늘 미 국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앞으로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북한과의 양자대화도 모색해 나가겠다며 대북협상의 기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이 관리는 6자회담의 성격에 대해서도 북핵문제뿐 아니라 재래식 군사문제까지 폭넓게 논의하는 한반도 냉전구조해체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고 발전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북한 핵문제에 대한 부시 2기 행정부의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입장은 내년 1월 부시 대통령의 취임연설로 정리돼 발표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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