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총장 사의·반려 속 뜻은?
입력 2004.11.25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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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총장의 사의를 반려한 것은 여권의 입김설을 차단하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강석훈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남재준 참모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표면적 이유는 진급비리 의혹이 불거져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책임을 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민회는 군검찰의 육군본부 압수수색에 이은 본격적인 수사착수로 육군수장으로서 심적 압박감이 컸던 데다가 군 내부의 동요로 더 이상 육군을 지휘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남 총장이 물러나면 군의 사기가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시각입니다.
남 총장의 사의표명을 신속하게 반려한 것도 이번 수사로 인한 군 내부의 반발과 동요를 진정시키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또 의혹규명이 안 된 상태에서 청렴성을 인정받는 남 총장이 물러나면 여권의 입김이 개입된 정치적 목적을 띤 수사였다는 비난여론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열린우리당이 군인사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를 언급했던 안영근 의원의 제2정조위원장 사표를 오늘 곧바로 수리한 것도 파문을 조기진화하려는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청와대측은 그러나 사표반려가 지휘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의미일 뿐이며 진급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이번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강석훈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남재준 참모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표면적 이유는 진급비리 의혹이 불거져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책임을 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민회는 군검찰의 육군본부 압수수색에 이은 본격적인 수사착수로 육군수장으로서 심적 압박감이 컸던 데다가 군 내부의 동요로 더 이상 육군을 지휘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남 총장이 물러나면 군의 사기가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시각입니다.
남 총장의 사의표명을 신속하게 반려한 것도 이번 수사로 인한 군 내부의 반발과 동요를 진정시키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또 의혹규명이 안 된 상태에서 청렴성을 인정받는 남 총장이 물러나면 여권의 입김이 개입된 정치적 목적을 띤 수사였다는 비난여론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열린우리당이 군인사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를 언급했던 안영근 의원의 제2정조위원장 사표를 오늘 곧바로 수리한 것도 파문을 조기진화하려는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청와대측은 그러나 사표반려가 지휘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의미일 뿐이며 진급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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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총장 사의·반려 속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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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11-25 21:04:01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남 총장의 사의를 반려한 것은 여권의 입김설을 차단하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강석훈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남재준 참모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표면적 이유는 진급비리 의혹이 불거져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책임을 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민회는 군검찰의 육군본부 압수수색에 이은 본격적인 수사착수로 육군수장으로서 심적 압박감이 컸던 데다가 군 내부의 동요로 더 이상 육군을 지휘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남 총장이 물러나면 군의 사기가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시각입니다.
남 총장의 사의표명을 신속하게 반려한 것도 이번 수사로 인한 군 내부의 반발과 동요를 진정시키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또 의혹규명이 안 된 상태에서 청렴성을 인정받는 남 총장이 물러나면 여권의 입김이 개입된 정치적 목적을 띤 수사였다는 비난여론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열린우리당이 군인사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를 언급했던 안영근 의원의 제2정조위원장 사표를 오늘 곧바로 수리한 것도 파문을 조기진화하려는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청와대측은 그러나 사표반려가 지휘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의미일 뿐이며 진급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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