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민생 경제’ 강조

⊙앵커: 여야 대표들은 민생과 경제회생을 주문하고 또 정국현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대표와 이부영 대표가 제시한 방안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계속해서 이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처음으로 대통령과 직접 마주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먼저 기업들의 투자분위기를 만드는 데 정부가 힘써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여권이 추진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연기금을 동원한 이른바 한국형 뉴딜정책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여당이 추진하는 4대 입법에 대한 우려의 뜻도 전달했습니다.
⊙전여옥(한나라당 대변인): 4대 법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의 불안감과 기업들의 투자의혹을 꺾음으로써 경제활성화가 어렵게 되고 있지 않느냐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대통령의 해외 순방 성과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연기금의 투자출고를 마련해 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4대 입법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의 대안 없는 반대가 더 문제라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김현미(열린우리당 대변인): 국보법에 대한 형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내놓았는데 야당측에서 자신들의 안을 내놓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기자: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야당과의 대화를 강조했고 자민련 김학원 대표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는 전공노 간부 연행에 항의해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정국 현안을 놓고 장시간 대화가 오간 대통령과 여야 대표와의 만남이 경색된 정국운영의 돌파구를 찾는 계기가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