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발전소로 겨울철 난방 걱정 ‘끝’

입력 2004.11.29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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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유가 때문에 올 겨울에는 특히 난방비 걱정이 많습니다마는 자체적으로 열병합발전소를 만들어서 전기료와 난방비를 아끼는 그런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정한 시간에만 공급되는 난방과 미지근한 온수로 어려움을 겪었던 주부 유수미 씨는 이번 겨울에는 한시름 덜었습니다.
최근 아파트단지 안에 열병합발전소가 설치돼 24시간 난방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유수미(주부): 난방도 예전보다 많이 따뜻해진 것 같고요.
그리고 온수도 예전보다 뜨거워졌고 주부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관리비 차원에서 절감되니까 좋죠.
⊙기자: 1200가구가 사는 이 아파트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전기는 한전에서, 난방은 벙커C유를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LNG를 연료로 하는 발전소를 자체에 설치해 전기와 난방을 동시에 해결했습니다.
그 결과 연간 2억원 이상 비용을 줄였습니다.
전기는 기존 사용량의 70%, 난방은 절반 가까이를 자체 발전소가 담당하면서 가구당 한 달 평균 1만 5000원 이상 절약된 셈입니다.
⊙김주일(삼천리에너지 팀장): 전기비를 반영구적으로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 수명이 다 하는 날까지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자: 발전소 설치 비용은 평균 15억원 정도.
그러나 정부가 3% 저리로 전액 지원해줘 절감되는 관리비로 갚아나가면 됩니다.
⊙남기태(에너지관리공단 과장): 에너지 절약된 금액만큼 기존 관리비에서 지불되기 때문에 입주자들에게는 추가부담이 없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전국 아파트단지에 설치된 열병합발전소는 모두 40여 곳으로 연간 2400억원 이상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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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체 발전소로 겨울철 난방 걱정 ‘끝’
    • 입력 2004-11-29 21:38:3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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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유가 때문에 올 겨울에는 특히 난방비 걱정이 많습니다마는 자체적으로 열병합발전소를 만들어서 전기료와 난방비를 아끼는 그런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정한 시간에만 공급되는 난방과 미지근한 온수로 어려움을 겪었던 주부 유수미 씨는 이번 겨울에는 한시름 덜었습니다. 최근 아파트단지 안에 열병합발전소가 설치돼 24시간 난방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유수미(주부): 난방도 예전보다 많이 따뜻해진 것 같고요. 그리고 온수도 예전보다 뜨거워졌고 주부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관리비 차원에서 절감되니까 좋죠. ⊙기자: 1200가구가 사는 이 아파트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전기는 한전에서, 난방은 벙커C유를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LNG를 연료로 하는 발전소를 자체에 설치해 전기와 난방을 동시에 해결했습니다. 그 결과 연간 2억원 이상 비용을 줄였습니다. 전기는 기존 사용량의 70%, 난방은 절반 가까이를 자체 발전소가 담당하면서 가구당 한 달 평균 1만 5000원 이상 절약된 셈입니다. ⊙김주일(삼천리에너지 팀장): 전기비를 반영구적으로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 수명이 다 하는 날까지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자: 발전소 설치 비용은 평균 15억원 정도. 그러나 정부가 3% 저리로 전액 지원해줘 절감되는 관리비로 갚아나가면 됩니다. ⊙남기태(에너지관리공단 과장): 에너지 절약된 금액만큼 기존 관리비에서 지불되기 때문에 입주자들에게는 추가부담이 없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전국 아파트단지에 설치된 열병합발전소는 모두 40여 곳으로 연간 2400억원 이상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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