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일정 예정대로 진행”

⊙앵커: 수사를 할수록 수능 부정행위자가 늘어나자 교육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일단 대입 일정만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능부정이 추가로 확인된 가운데 긴급소집된 해당 시도 부교육감회의.
오늘 회의의 최대쟁점은 부정행위 연루 학생들의 성적을 모두 무효처리할 것인지 여부였습니다.
지금까지 연루 학생이 200명을 넘지만 모의만 하고 휴대전화를 시험장에 가져가지 않은 수험생도 있고 시험 시작 전에 제출한 경우도 있는 만큼 모두 무효처리하는 것도 가혹하기 때문입니다.
또 부정행위 가담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성적통보 등 대입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수능시험에 표준점수가 도입돼 무효처리자 등 전체 수험생의 점수분포가 확정돼야 각 수험생들의 점수도 정확히 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부정행위 가담자의 성적은 위원회를 만들어 가담 정도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서남수(교육부 차관보): 무효처리심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 위원회에서는 무효처리 기준을 만들고 사안별 심사를 통해서 대상자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또 다음달 6일까지만 부정행위자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면 대입일정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가 장기화돼서 다음달 6일까지 무효처리자 일부가 확정되지 않더라도 이들이 전체 성적분포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기 때문에 대입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