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무게 알려진 것보다 무겁다”

입력 2004.11.30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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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과학계가 세계 최초로 공기의 밀도를 정밀측정하는 개가를 올렸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정밀저울에 10kg짜리 알루미늄 합금을 올려놓았습니다.
저울의 숫자는 10kg에서 10만분의 8g이 더 나갑니다.
합금에 묻은 이물질과 대기압의 변화, 그리고 쇠를 받치고 있는 공기의 부력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진공상태에서 1kg으로 정확히 측정된 쇠도 대기중에서 측정하면 100만분의 15g이 적게 나옵니다.
세계의 과학자들은 질량의 오차를 만드는 공기의 부력을 계산하기 위해 공기의 밀도, 특히 공기 중 아르곤의 농도를 조사해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1969년 미국에서 밝힌 0.917%가 아르곤의 농도로 정의돼 왔었는데 이번에 우리 연구진이 아르곤농도가 0.9332%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진복(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사): 표준과학연구원에서는 아르곤과 산소를 분리할 수 있는 정밀질량분석기를 보유하고 있어서 공기의 조성을 분석하는 데 성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기자: 새롭게 정의된 아르곤농도를 적용하면 대기와 진공상태에서 질량오차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전세계 학계가 이 사실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번에 밝혀낸 정확한 아르곤 농도는 그 동안 잘못 알려졌던 공기밀도의 오류를 바로잡아 정밀 질량측정의 기반을 확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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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 무게 알려진 것보다 무겁다”
    • 입력 2004-11-30 21:28:0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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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과학계가 세계 최초로 공기의 밀도를 정밀측정하는 개가를 올렸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정밀저울에 10kg짜리 알루미늄 합금을 올려놓았습니다. 저울의 숫자는 10kg에서 10만분의 8g이 더 나갑니다. 합금에 묻은 이물질과 대기압의 변화, 그리고 쇠를 받치고 있는 공기의 부력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진공상태에서 1kg으로 정확히 측정된 쇠도 대기중에서 측정하면 100만분의 15g이 적게 나옵니다. 세계의 과학자들은 질량의 오차를 만드는 공기의 부력을 계산하기 위해 공기의 밀도, 특히 공기 중 아르곤의 농도를 조사해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1969년 미국에서 밝힌 0.917%가 아르곤의 농도로 정의돼 왔었는데 이번에 우리 연구진이 아르곤농도가 0.9332%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진복(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사): 표준과학연구원에서는 아르곤과 산소를 분리할 수 있는 정밀질량분석기를 보유하고 있어서 공기의 조성을 분석하는 데 성공할 수가 있었습니다. ⊙기자: 새롭게 정의된 아르곤농도를 적용하면 대기와 진공상태에서 질량오차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전세계 학계가 이 사실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번에 밝혀낸 정확한 아르곤 농도는 그 동안 잘못 알려졌던 공기밀도의 오류를 바로잡아 정밀 질량측정의 기반을 확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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