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 세계화 주역 ‘숭산’ 스님 입적

입력 2004.11.30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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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60년대부터 한국 불교를 세계에 전파하는 데 앞장섰던 화계사 숭산스님이 77세를 일기로 입적했습니다.
정혜승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온 세상은 한 송이 꽃.
40년 전 숭산스님이 이 화두를 서양인들 앞에 던졌을 때 많은 서양인들은 한국에서 온 이 현자의 물음에 답을 구하려 애썼습니다.
1927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20살에 마곡사에서 출가한 숭산은 지난 66년 일본 홍법원을 시작으로 30여 개 나라에 120여 개 한국 불교선원을 세워 수많은 이방인들을 한국 불교로 이끌고 왔습니다.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라는 책으로 유명한 현각스님.
미국 캘리포니아에 손수 절을 짓는 무량스님도 모두 숭산의 제자들입니다.
숭산은 특유의 직선적인 문답법으로 서양인들을 매료시켜 달라이 라마, 틱낫한 등과 함께 세계 4대 생불로 추앙받기도 했습니다.
⊙현각 스님: 아주 알기 쉬운, 아주 우리한테 가까운 자비심을 보여주셨고요, 또 아주 지혜로운 가르침을 많이 전달해 주셨어요.
⊙기자: 숭산은 모든 우주삼라만상에 빛이 가득하니 산은 푸르고 물은 흘러간다며 걱정할 것 없다는 오도송을 남긴 채 이승의 옷을 벗었습니다.
KBS뉴스 정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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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불교 세계화 주역 ‘숭산’ 스님 입적
    • 입력 2004-11-30 21:30:0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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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60년대부터 한국 불교를 세계에 전파하는 데 앞장섰던 화계사 숭산스님이 77세를 일기로 입적했습니다. 정혜승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온 세상은 한 송이 꽃. 40년 전 숭산스님이 이 화두를 서양인들 앞에 던졌을 때 많은 서양인들은 한국에서 온 이 현자의 물음에 답을 구하려 애썼습니다. 1927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20살에 마곡사에서 출가한 숭산은 지난 66년 일본 홍법원을 시작으로 30여 개 나라에 120여 개 한국 불교선원을 세워 수많은 이방인들을 한국 불교로 이끌고 왔습니다.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라는 책으로 유명한 현각스님. 미국 캘리포니아에 손수 절을 짓는 무량스님도 모두 숭산의 제자들입니다. 숭산은 특유의 직선적인 문답법으로 서양인들을 매료시켜 달라이 라마, 틱낫한 등과 함께 세계 4대 생불로 추앙받기도 했습니다. ⊙현각 스님: 아주 알기 쉬운, 아주 우리한테 가까운 자비심을 보여주셨고요, 또 아주 지혜로운 가르침을 많이 전달해 주셨어요. ⊙기자: 숭산은 모든 우주삼라만상에 빛이 가득하니 산은 푸르고 물은 흘러간다며 걱정할 것 없다는 오도송을 남긴 채 이승의 옷을 벗었습니다. KBS뉴스 정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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