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는 음반 매장

입력 2004.11.30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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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에 밀려 음반시장이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대형 음반매장은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차세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한때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이 음반매장은 폐업을 위한 창고정리를 마쳤습니다.
지난 88년 문을 연 뒤 젊은이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지만 계속되는 음반업계 불황으로 결국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정선용(뮤직랜드 이사): 음반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슬픈 일이죠.
음반이 너무 어려워서 이렇게까지 될 줄 저희들도 몰랐죠.
⊙기자: 지난 2000년 전국적으로 2만개에 달하던 음반매장이 지금은 500여 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반면 온라인 음악사이트는 해마다 늘어나 지금은 40여 개에 이릅니다.
이러다 보니 음반 대신 아예 처음부터 온라인으로 신곡을 내는 가수들도 있습니다.
이른바 디지털 싱글음반입니다.
기존 음원은 물론 가수들의 신곡도 애초부터 온라인으로 보급하겠다는 겁니다.
⊙장일범(음악 평론가):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법적인 제도가 확실하게 보완이 되어야 음반산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에서 모두 상생할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공멸의 길을 걸을 수 있거든요.
⊙기자: CD가 등장하면서 LP판이 사라졌지만 이번에는 더 심각한 파장을 예고합니다.
이제 음반시장이 온라인시장에게 완전히 자리를 내줄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 때문입니다.
KBS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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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닫는 음반 매장
    • 입력 2004-11-30 21:44:1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에 밀려 음반시장이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대형 음반매장은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차세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한때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던 이 음반매장은 폐업을 위한 창고정리를 마쳤습니다. 지난 88년 문을 연 뒤 젊은이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지만 계속되는 음반업계 불황으로 결국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정선용(뮤직랜드 이사): 음반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슬픈 일이죠. 음반이 너무 어려워서 이렇게까지 될 줄 저희들도 몰랐죠. ⊙기자: 지난 2000년 전국적으로 2만개에 달하던 음반매장이 지금은 500여 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반면 온라인 음악사이트는 해마다 늘어나 지금은 40여 개에 이릅니다. 이러다 보니 음반 대신 아예 처음부터 온라인으로 신곡을 내는 가수들도 있습니다. 이른바 디지털 싱글음반입니다. 기존 음원은 물론 가수들의 신곡도 애초부터 온라인으로 보급하겠다는 겁니다. ⊙장일범(음악 평론가):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법적인 제도가 확실하게 보완이 되어야 음반산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에서 모두 상생할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공멸의 길을 걸을 수 있거든요. ⊙기자: CD가 등장하면서 LP판이 사라졌지만 이번에는 더 심각한 파장을 예고합니다. 이제 음반시장이 온라인시장에게 완전히 자리를 내줄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 때문입니다. KBS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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