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6자회담 우선 원칙 확인

입력 2004.12.03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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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6자회담 우선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북한의 회담복귀에 어떤 작용을 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손관수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의 핵보유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북핵문제는 6자회담 틀 내에서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해 6자회담 우선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의 확고한 원칙인 6자회담 틀로 복귀한 셈입니다.
핵문제 돌파구 마련을 통해서 검토할 수도 있다던 남북정상회담 등 탄력적 카드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사실상 버리고 한미공조체제로 해법을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같은 변화에 대해 일각에서는 그간의 남북 비밀접촉에서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이를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6자회담 재개는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미 국무부가 오늘 미국은 이번달이나 다음달 회담을 갖자는 것이라며 활발한 외교접촉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으나 북한은 한국 핵물질 실험을 문제삼는 등 여전히 냉랭합니다.
⊙조선중앙 TV(지난 1일): 이러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조사 결과를 믿고 우리의 일방적인 핵억제력 포기를 목표로 하는 6자회담에 나선다면 그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기자: 북한은 왜 아직도 주저하는 것일까.
⊙이철기(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6자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지 않을 경우에 부시 행정부의 강경파들이 6자회담의 무용론을 들고 나와서 오히려 북한에 대한 대북압박정책을 강화하는 그런 빌미를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기자: 6자회담에 앞서 남북정상회담을 갖기 어렵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이 우선 6자회담 테이블로 나오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강력한 메시지와 함께 이후의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까지도 남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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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6자회담 우선 원칙 확인
    • 입력 2004-12-03 21:05:0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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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6자회담 우선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북한의 회담복귀에 어떤 작용을 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손관수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의 핵보유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북핵문제는 6자회담 틀 내에서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해 6자회담 우선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의 확고한 원칙인 6자회담 틀로 복귀한 셈입니다. 핵문제 돌파구 마련을 통해서 검토할 수도 있다던 남북정상회담 등 탄력적 카드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사실상 버리고 한미공조체제로 해법을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같은 변화에 대해 일각에서는 그간의 남북 비밀접촉에서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이를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6자회담 재개는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미 국무부가 오늘 미국은 이번달이나 다음달 회담을 갖자는 것이라며 활발한 외교접촉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으나 북한은 한국 핵물질 실험을 문제삼는 등 여전히 냉랭합니다. ⊙조선중앙 TV(지난 1일): 이러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조사 결과를 믿고 우리의 일방적인 핵억제력 포기를 목표로 하는 6자회담에 나선다면 그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기자: 북한은 왜 아직도 주저하는 것일까. ⊙이철기(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6자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지 않을 경우에 부시 행정부의 강경파들이 6자회담의 무용론을 들고 나와서 오히려 북한에 대한 대북압박정책을 강화하는 그런 빌미를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기자: 6자회담에 앞서 남북정상회담을 갖기 어렵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이 우선 6자회담 테이블로 나오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강력한 메시지와 함께 이후의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까지도 남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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