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DMB 국제 표준 채택 가능성

⊙앵커: 우리나라가 개발한 지상파 DMB기술이 유럽표준, 사실상 세계표준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DMB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김혜송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지상파 DMB 즉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은 시속 150km 이상으로 달리는 차에서도 깨끗한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첨단 미디어입니다.
또 별도의 이용료 없이 증권과 날씨 등 각종 데이터서비스까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내년 초 서비스를 앞둔 이 한국 지상파 DMB방식을 최근 유럽의 방송기구가 유럽표준기구에 상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중에는 한국 DMB기술이 유럽공동체 표준으로 채택될 것이 확실시됩니다.
⊙진대제(정보통신부 장관): 대다수의 전화기에 디지털TV가 보이는 형태가 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살 거라고, 우리가 만들어서 수출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나라 IT산업에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자: 단말기시장만도 7년 뒤에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잠재력이 큰 지상파 DMB분야에서 우리가 자체 개발한 기술이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은 셈입니다.
⊙최승종(LG전자 연구위원): 전반적인 하나의 완성된 서비스규격으로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죠.
⊙권대복(KBS 기술연구팀 연구원): 세계 최초로 유일하게 개발한 하드웨어 인코더는 현재 실험방송에 사용중에 있고 특허를 출원중에 있습니다.
⊙기자: 이와 함께 세계 189개국이 가입한 국제전기통신연합의 무선그룹도 최근 우리나라의 DMB규격을 승인함에 따라 세계표준에도 한발짝 다가섰습니다.
국제전기통신연합이 한국 DMB방식을 최종 권고표준으로 채택하게 되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김혜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