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美 영사관 피습…“알-카에다가 했다”

입력 2004.12.07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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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어난 미 영사관 테러에 대해 알 카에다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다시 한 번 테러조직 척결을 다짐했습니다.
두바이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철통 같은 경호로 소문났던 미국 영사관은 의외로 허술했습니다.
무장괴한 5명은 순식간에 경비를 뚫고 영사관에 진입했습니다.
⊙목격자: 테러리스트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사방으로 마구 총격을 가했습니다.
⊙기자: 영사관 직원 5명이 숨졌고 무장괴한 3명이 교전 과정에서 살해된 데 이어서 체포된 2명 가운데 1명도 숨졌습니다.
또 사우디아라디아 경호원 5명을 포함해서 13명이 다쳤지만 미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알 카에다의 사우디 조직이라고 주장한 단체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알 샤미 순교자 여단이 미군의 팔루자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미 영사관에 들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테러조직을 철저히 추적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테러리스트는 아무런 죄 없는 사람을 죽임으로써 우리가 지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라크 선거가 더욱 중요합니다.
⊙기자: 사우디 당국은 지난해 5월 수도 디아디의 주거단지가 공격받은 뒤에 대규모 소탕작전에 나서서 지금까지 600여 명을 검거했지만 무장세력은 대낮에 미 영사관을 공격할 정도로 대담해졌습니다.
영사관을 공격한 무장세력의 국적은 사우디와 이집트, 예멘 등으로 다양했습니다.
대대적인 테러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러 나라에서 무장세력의 활동이 활발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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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美 영사관 피습…“알-카에다가 했다”
    • 입력 2004-12-07 21:39:2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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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어난 미 영사관 테러에 대해 알 카에다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다시 한 번 테러조직 척결을 다짐했습니다. 두바이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철통 같은 경호로 소문났던 미국 영사관은 의외로 허술했습니다. 무장괴한 5명은 순식간에 경비를 뚫고 영사관에 진입했습니다. ⊙목격자: 테러리스트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사방으로 마구 총격을 가했습니다. ⊙기자: 영사관 직원 5명이 숨졌고 무장괴한 3명이 교전 과정에서 살해된 데 이어서 체포된 2명 가운데 1명도 숨졌습니다. 또 사우디아라디아 경호원 5명을 포함해서 13명이 다쳤지만 미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알 카에다의 사우디 조직이라고 주장한 단체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알 샤미 순교자 여단이 미군의 팔루자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미 영사관에 들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테러조직을 철저히 추적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테러리스트는 아무런 죄 없는 사람을 죽임으로써 우리가 지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라크 선거가 더욱 중요합니다. ⊙기자: 사우디 당국은 지난해 5월 수도 디아디의 주거단지가 공격받은 뒤에 대규모 소탕작전에 나서서 지금까지 600여 명을 검거했지만 무장세력은 대낮에 미 영사관을 공격할 정도로 대담해졌습니다. 영사관을 공격한 무장세력의 국적은 사우디와 이집트, 예멘 등으로 다양했습니다. 대대적인 테러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러 나라에서 무장세력의 활동이 활발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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