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의원이 고문” 논란

입력 2004.12.1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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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철우 의원의 전력시비는 이제 정치권에서 고문공방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성고문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철우 의원의 노동당 가입 의혹에 이어 고문조작 여부가 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안기부의 고문 조작이 판결문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고 한나라당은 재판 과정에서 이 의원이 고문주장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92년 당시 시민단체가 작성한 고문자료집을 공개하며 무차별 구타 등의 고문으로 진술이 왜곡됐다는 의원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문병호(열린우리당 의원): 기본적으로 이 사건은 고문 내지는 조작 의혹이 많은 사건이고 하자가 많은 사건입니다.
⊙기자: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이 의원의 노동당 입당 여부가 문제의 본질인데도 열린우리당이 고문주장으로 본질을 호도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 대표): 소속 의원 하나 감싸느라고 대한민국의 법질서라든가 사법부의 권위를 송두리째 무시하겠다는, 무너뜨리겠다는 그런...
⊙기자: 이런 논란 속에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정형근 의원의 성고문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양홍관: 당시 정형근 의원같은 경우 저를 직접 고문했거든요.
막대기로 제 성000를 친다든가...
아주 치욕적입니다.
⊙기자: 이 주장에 이어 열린우리당은 오늘 성 고문을 증언한 또 다른 자료집을 공개했고 정형근 의원측은 양 씨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며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문공방이 확대되는 가운데 당사자인 이철우 의원은 한때 사상적 편향성에 빠지기도 했지만 이미 자신의 생각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철우(열린우리당 의원): 여러 가지 편향들을 가졌던 것은 세월 속에서 그것은 또 세월과 함께 없어지기도 하고 변화되기도 합니다.
⊙기자: 하지만 고문 조작 공방에 이어 성고문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10여 년 전 공안사건을 둘러싼 고문 공방의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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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형근 의원이 고문” 논란
    • 입력 2004-12-13 21:00:3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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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철우 의원의 전력시비는 이제 정치권에서 고문공방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성고문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철우 의원의 노동당 가입 의혹에 이어 고문조작 여부가 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안기부의 고문 조작이 판결문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고 한나라당은 재판 과정에서 이 의원이 고문주장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92년 당시 시민단체가 작성한 고문자료집을 공개하며 무차별 구타 등의 고문으로 진술이 왜곡됐다는 의원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문병호(열린우리당 의원): 기본적으로 이 사건은 고문 내지는 조작 의혹이 많은 사건이고 하자가 많은 사건입니다. ⊙기자: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이 의원의 노동당 입당 여부가 문제의 본질인데도 열린우리당이 고문주장으로 본질을 호도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 대표): 소속 의원 하나 감싸느라고 대한민국의 법질서라든가 사법부의 권위를 송두리째 무시하겠다는, 무너뜨리겠다는 그런... ⊙기자: 이런 논란 속에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정형근 의원의 성고문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양홍관: 당시 정형근 의원같은 경우 저를 직접 고문했거든요. 막대기로 제 성000를 친다든가... 아주 치욕적입니다. ⊙기자: 이 주장에 이어 열린우리당은 오늘 성 고문을 증언한 또 다른 자료집을 공개했고 정형근 의원측은 양 씨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며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문공방이 확대되는 가운데 당사자인 이철우 의원은 한때 사상적 편향성에 빠지기도 했지만 이미 자신의 생각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철우(열린우리당 의원): 여러 가지 편향들을 가졌던 것은 세월 속에서 그것은 또 세월과 함께 없어지기도 하고 변화되기도 합니다. ⊙기자: 하지만 고문 조작 공방에 이어 성고문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10여 년 전 공안사건을 둘러싼 고문 공방의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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