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반쪽 국회 강행

입력 2004.12.1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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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린우리당이 현 정국을 비상시국으로 규정하고 사실상 반쪽국회를 강행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원천무효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문호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이 오늘 사실상 단독으로 임시국회를 강행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도 선별적으로 참여해 국방과 행자위 등을 뺀 14개 위원회가 정식 개의하거나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예산안 조정소위는 한나라당의 참여를 촉구한 뒤 단독심사를 강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여기에 한나라당의 법사위 회의장 점거로 봉쇄되고 있는 국보법을 위해 회의장 변경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재천(법사위 열린우리당 간사): 내일까지 촉구를 하고 회의 장소를 변경해서 토론을 진행하는 그 절차까지는 충분히 밟아나갈 생각입니다.
⊙기자: 또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 처리를 위해 소속 의원 전원에게는 해외여행 금지령을 내리는 등 전방위적으로 한나라당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이런 시국의 비상함을 인식하셔서 연말까지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모든 해외일정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단독국회는 원천 무효라며 국가보안법 폐지 당론 철회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화의 여지는 남겨두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 대표): 민생문제, 우리 안보문제, 그것을 위한 정치를 해 나간다면 우리 한나라당이 항시라도 협조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기자: 그러나 이철우 의원을 둘러싼 공방이 맞물리면서 여야 모두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여기에 열린우리당은 간첩조작 의혹에, 한나라당은 노동당 입당 의혹에 초점을 맞춘 동상이몽식 국정조사를 추진하면서 정국은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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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 반쪽 국회 강행
    • 입력 2004-12-13 21:02:2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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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린우리당이 현 정국을 비상시국으로 규정하고 사실상 반쪽국회를 강행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원천무효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문호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이 오늘 사실상 단독으로 임시국회를 강행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도 선별적으로 참여해 국방과 행자위 등을 뺀 14개 위원회가 정식 개의하거나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예산안 조정소위는 한나라당의 참여를 촉구한 뒤 단독심사를 강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여기에 한나라당의 법사위 회의장 점거로 봉쇄되고 있는 국보법을 위해 회의장 변경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재천(법사위 열린우리당 간사): 내일까지 촉구를 하고 회의 장소를 변경해서 토론을 진행하는 그 절차까지는 충분히 밟아나갈 생각입니다. ⊙기자: 또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 처리를 위해 소속 의원 전원에게는 해외여행 금지령을 내리는 등 전방위적으로 한나라당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이런 시국의 비상함을 인식하셔서 연말까지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모든 해외일정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단독국회는 원천 무효라며 국가보안법 폐지 당론 철회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화의 여지는 남겨두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 대표): 민생문제, 우리 안보문제, 그것을 위한 정치를 해 나간다면 우리 한나라당이 항시라도 협조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기자: 그러나 이철우 의원을 둘러싼 공방이 맞물리면서 여야 모두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여기에 열린우리당은 간첩조작 의혹에, 한나라당은 노동당 입당 의혹에 초점을 맞춘 동상이몽식 국정조사를 추진하면서 정국은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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