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4당 원내대표, “국회 파행 자성”

입력 2004.12.15 (07:43) 수정 2004.12.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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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대 첫 정기국회를 돌아보는 자리에 여야 대표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정쟁과 파행일색이었던 지난 국회를 반성하면서도 정작 화해기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장과 여야 4당 대표가 모처럼 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쟁과 파행으로 얼룩졌던 17대 첫 정기국회를 돌아보면서 6선 관록의 국회의장은 과거보다 나아진 게 없었다고 반성했습니다.
⊙김원기(국회의장): 우리 국회는 구태의연한 종래의 폐습과 관행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자: 4대 입법대결로 내내 불필요한 공전만 계속됐다는 자성론도 고개를 들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 대표): 우리 정치가 오늘 이런 상황에 온 점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함께 자성을 해야 한다...
⊙기자: 낡은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어느 정도의 갈등은 감내하자, 다수당 위주의 국회운영방식을 뜯어고치자는 제안도 이어졌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원내 대표): 갈등과 대결을 불가피하게 떠안고 있는 국회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천영세(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 특권과 불투명성, 비민주성, 이런 부분들이 파행의 원인을 많이 만든다고 봅니다.
⊙기자: 이런 와중에도 권위주의적 부패정치는 사라지고 있다는 자신감도 내보였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과거와 같은 1인 보스정치, 패거리정치도 많이 극복됐습니다.
이런 점들은 매우 큰 성과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자: 하지만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보자는 여야 대표들의 한결 같은 각오가 또다시 말로만 그치지는 않을지, 오늘 임시국회 전망도 밝지만은 않습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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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4당 원내대표, “국회 파행 자성”
    • 입력 2004-12-15 07:38:08
    • 수정2004-12-15 0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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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대 첫 정기국회를 돌아보는 자리에 여야 대표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정쟁과 파행일색이었던 지난 국회를 반성하면서도 정작 화해기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장과 여야 4당 대표가 모처럼 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쟁과 파행으로 얼룩졌던 17대 첫 정기국회를 돌아보면서 6선 관록의 국회의장은 과거보다 나아진 게 없었다고 반성했습니다. ⊙김원기(국회의장): 우리 국회는 구태의연한 종래의 폐습과 관행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기자: 4대 입법대결로 내내 불필요한 공전만 계속됐다는 자성론도 고개를 들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 대표): 우리 정치가 오늘 이런 상황에 온 점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함께 자성을 해야 한다... ⊙기자: 낡은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어느 정도의 갈등은 감내하자, 다수당 위주의 국회운영방식을 뜯어고치자는 제안도 이어졌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원내 대표): 갈등과 대결을 불가피하게 떠안고 있는 국회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천영세(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 특권과 불투명성, 비민주성, 이런 부분들이 파행의 원인을 많이 만든다고 봅니다. ⊙기자: 이런 와중에도 권위주의적 부패정치는 사라지고 있다는 자신감도 내보였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과거와 같은 1인 보스정치, 패거리정치도 많이 극복됐습니다. 이런 점들은 매우 큰 성과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자: 하지만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보자는 여야 대표들의 한결 같은 각오가 또다시 말로만 그치지는 않을지, 오늘 임시국회 전망도 밝지만은 않습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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