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내부 이념갈등 증폭

입력 2004.12.15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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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보안법 처리와 이철우 의원 문제로 한나라당 안에서는 노선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보수강경 의원과 소장 의원들이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보법 폐지안 상정조차 반대, 이철우 의원 간첩 암약 주장, 두 사안을 놓고 당이 과거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소장파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최고위원): 간첩 암약설을 구체적인 확인 없이 확대재생산시켰던 그런 당 차원에서의 사과도 검토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진화(한나라당 의원): 과거식의 공작정치적인 냄새가 나는 정치행태에 대해서 쐐기를 박고 가야 된다는 게 많은 의원들의 생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당내 보수파 의원들은 여당과의 전선을 분명히 해야 할 상황에서 당내로 화살을 돌리는 행위는 해당행위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방호(한나라당 의원): 이름 그대로 경고, 그리고 계속하면 그것보다 더 무거운 당권정리라든 걸 할 수 있고 또 계속해서 용인할 수 있는 선을 넘으면 출당도 할 수 있고...
⊙기자: 색깔론 공방과 여론악화 속에 본격화되고 있는 이 같은 당내 이념 갈등은 오늘 국보법 개정안 논의에도 그대로 투영됐습니다.
당내 소장파를 중심으로 국보법의 명칭을 국가안전보장법으로 바꾸고 참칭조항도 개정하자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당내 보수파들이 분당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개정안에 강하게 반대하면서 한나라당은 오늘도 국보법 개정안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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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내부 이념갈등 증폭
    • 입력 2004-12-15 21:09:5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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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보안법 처리와 이철우 의원 문제로 한나라당 안에서는 노선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보수강경 의원과 소장 의원들이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보법 폐지안 상정조차 반대, 이철우 의원 간첩 암약 주장, 두 사안을 놓고 당이 과거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소장파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최고위원): 간첩 암약설을 구체적인 확인 없이 확대재생산시켰던 그런 당 차원에서의 사과도 검토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진화(한나라당 의원): 과거식의 공작정치적인 냄새가 나는 정치행태에 대해서 쐐기를 박고 가야 된다는 게 많은 의원들의 생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당내 보수파 의원들은 여당과의 전선을 분명히 해야 할 상황에서 당내로 화살을 돌리는 행위는 해당행위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방호(한나라당 의원): 이름 그대로 경고, 그리고 계속하면 그것보다 더 무거운 당권정리라든 걸 할 수 있고 또 계속해서 용인할 수 있는 선을 넘으면 출당도 할 수 있고... ⊙기자: 색깔론 공방과 여론악화 속에 본격화되고 있는 이 같은 당내 이념 갈등은 오늘 국보법 개정안 논의에도 그대로 투영됐습니다. 당내 소장파를 중심으로 국보법의 명칭을 국가안전보장법으로 바꾸고 참칭조항도 개정하자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당내 보수파들이 분당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개정안에 강하게 반대하면서 한나라당은 오늘도 국보법 개정안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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