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곰 첫 겨울 나기 준비

입력 2004.12.16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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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서 온 반달가슴곰들이 지리산에서 첫 겨울채비에 들어갔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 위를 오르는 곰들의 익살스런 몸짓이 왠지 둔해 보입니다.
최근 크게 불어난 몸무게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10월 처음 러시아에서 들여왔을 때 가장 가벼웠던 화음이의 몸무게가 40kg으로 느는 등 새끼 반달곰 6마리의 몸무게가 모두 15kg 넘게 늘었습니다.
⊙김종백(지리산남부사무소 반달가슴곰팀): 동면하는 기간 동안 뭘 먹지 못하니까 그 먹지 못하는 양을 미리 섭취를 하는 거죠.
동면할 수 있게.
그래서 몸무게가 많이 불게 됩니다.
⊙기자: 뿐만 아니라 서너 마리씩 무리지어 다니던 곰들이 제각기 흩어져 훈련장 5km 주변까지 움직이는 등 행동반경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환경적응에 성공하면서 방사된 반달곰들은 한 달 안에 이 같은 동면굴을 찾아 겨울잠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리산에서 처음 맞는 겨울인 만큼 이번 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지리산 곰 복원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고비입니다.
⊙김보현(지리산남부사무소 반달가슴곰팀): 추위를 피하고 또는 동면에 들어가고 이래서 겨울을 무사히 넘겨내는가가 지리산 자연적응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겠습니다.
⊙기자: 곧 닥쳐올 지리산의 매서운 추위를 앞두고 어린 반달가슴곰들의 겨울채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KBS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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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반달곰 첫 겨울 나기 준비
    • 입력 2004-12-16 21:43:3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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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서 온 반달가슴곰들이 지리산에서 첫 겨울채비에 들어갔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 위를 오르는 곰들의 익살스런 몸짓이 왠지 둔해 보입니다. 최근 크게 불어난 몸무게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10월 처음 러시아에서 들여왔을 때 가장 가벼웠던 화음이의 몸무게가 40kg으로 느는 등 새끼 반달곰 6마리의 몸무게가 모두 15kg 넘게 늘었습니다. ⊙김종백(지리산남부사무소 반달가슴곰팀): 동면하는 기간 동안 뭘 먹지 못하니까 그 먹지 못하는 양을 미리 섭취를 하는 거죠. 동면할 수 있게. 그래서 몸무게가 많이 불게 됩니다. ⊙기자: 뿐만 아니라 서너 마리씩 무리지어 다니던 곰들이 제각기 흩어져 훈련장 5km 주변까지 움직이는 등 행동반경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환경적응에 성공하면서 방사된 반달곰들은 한 달 안에 이 같은 동면굴을 찾아 겨울잠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리산에서 처음 맞는 겨울인 만큼 이번 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지리산 곰 복원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고비입니다. ⊙김보현(지리산남부사무소 반달가슴곰팀): 추위를 피하고 또는 동면에 들어가고 이래서 겨울을 무사히 넘겨내는가가 지리산 자연적응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겠습니다. ⊙기자: 곧 닥쳐올 지리산의 매서운 추위를 앞두고 어린 반달가슴곰들의 겨울채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KBS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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