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법 폐지 여당내 내분

입력 2004.12.24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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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의 해명과 여당지도부의 연내처리 입장이 나왔지만 여당 내부는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대통령의 발언 뒤 여당 내부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농성중인 열린우리당 내 강경파 의원들은 여당연내처리가 가능한 것처럼 국민을 속여왔다며 이제 연내폐지는 불가능해졌다고 선언했습니다.
⊙이경숙(열린우리당 의원): 연내 보안법을 폐지하는 것이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 보기에는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보고를 드리려고 합니다.
⊙기자: 일부 중앙위원들도 한나라당에 끌려다니는 4인회담 중단을 촉구하고 27일 기간당원시국회를 열겠다고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는 대체입법론이 고개를 들면서 당론 변경 가능성까지 거론됐습니다.
한나라당을 배제한 국보법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대체 입법은 양당의 의견을 절충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이라는 주장입니다.
여당 내부의 논란 속에 여야 지도부는 오늘 세번째 4인회담을 열었지만 특별한 진전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야가 이미 인권과 남북관계, 안보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국가보안법 문제를 논의한다는 원칙에 합의했고 어제 대통령의 발언도 협상에 탄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특히 열린우리당이 오는 27일 의원총회에서 국보법 문제를 최종 논의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서는 국보법 처리문제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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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보법 폐지 여당내 내분
    • 입력 2004-12-24 21:10:5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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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의 해명과 여당지도부의 연내처리 입장이 나왔지만 여당 내부는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대통령의 발언 뒤 여당 내부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농성중인 열린우리당 내 강경파 의원들은 여당연내처리가 가능한 것처럼 국민을 속여왔다며 이제 연내폐지는 불가능해졌다고 선언했습니다. ⊙이경숙(열린우리당 의원): 연내 보안법을 폐지하는 것이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 보기에는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보고를 드리려고 합니다. ⊙기자: 일부 중앙위원들도 한나라당에 끌려다니는 4인회담 중단을 촉구하고 27일 기간당원시국회를 열겠다고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는 대체입법론이 고개를 들면서 당론 변경 가능성까지 거론됐습니다. 한나라당을 배제한 국보법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대체 입법은 양당의 의견을 절충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이라는 주장입니다. 여당 내부의 논란 속에 여야 지도부는 오늘 세번째 4인회담을 열었지만 특별한 진전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야가 이미 인권과 남북관계, 안보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국가보안법 문제를 논의한다는 원칙에 합의했고 어제 대통령의 발언도 협상에 탄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특히 열린우리당이 오는 27일 의원총회에서 국보법 문제를 최종 논의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서는 국보법 처리문제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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