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여행객 테러 주의보 발령

⊙앵커: 연말연시를 맞은 세계 각국이 테러 위협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해외교민과 여행객들에게 테러주의보를 내리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 자이툰부대를 겨냥한 테러첩보가 입수돼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부는 오늘 해외 교민과 여행객들에게도 테러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국정원은 오늘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연말연시 우리 교민과 해외여행객들이 테러 피해를 당할 위험성이 높다며 신변안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국정원은 특히 해외에서 백화점이나 나이트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목표물이 될 수 있는 기독교 관련 시설에 대한 방문은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달 중순 이라크에 부임한 장기호 주 이라크 대사도 총선을 앞두고 이라크 전역은 안전한 데도 한 곳도 없다며 여행 자제를 강력히 당부했습니다.
⊙장기호(주 이라크 대사): 여행 일체를 자제해 주시면 좋겠어요.
테러나 납치가 언제, 어디서 발생할 지 모르기 때문에...
⊙기자: 미국과 호주도 인도네시아 등 테러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해 테러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세계 각국도 테러발생에 대비해 비상경계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어제부터 발령된 이라크 자이툰부대에 대한 테러경계령과 관련해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오늘 테러첩보의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