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센코’ 우크라이나 대선 승리

⊙앵커: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선거 재투표에서 야당의 유센코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99% 진행된 개표에서 10%포인트 차로 앞섰습니다.
키예프 현지에서 신성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유센코 후보는 지지자들 앞에 나와 민주주의의 새 장이 열렸다고 선언했습니다.
⊙빅토르 유센코(우크라이나 대통령 후보): 우크라이나와 국민의 승리입니다.
14년 전 독립했지만 자유는 없었습니다.
⊙기자: 민주주의의 기본권리를 권력에 맞서 지켜낸 시민들은 민주혁명의 성공에 환호했습니다.
⊙티모센코(학생): 기쁩니다.
그 동안 3번이나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를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기자: 현재 99%의 개표 결과 유센코 후보 53%, 야누코비치 43%로 250만표 차이의 승리입니다.
⊙카라세프(키에프 세계전략연구소장): 오렌지혁명의 주역은 중산층으로 유센코 개인이 아니라 자유를 지지했습니다.
⊙기자: 야누코비치 후보는 동부지방에서 선거부정이 있었다며 강한 저항을 경고했지만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부정사례가 없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선거관리위원회와 국제선거감시단의 결론입니다.
유럽이냐, 러시아냐 나라의 방향을 놓고 우크라이나는 EU 유럽연합 가입과 시장경제를 내건 후보를 선택함으로써 완전한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가는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KBS뉴스 신성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