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 사상 최악

입력 2004.12.30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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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히터규모 9.0의 강진이 몰고 온 해일의 파괴력은 도대체 어느 정도였을까요?
가늠하기 어렵지만 현대사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영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마트라섬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참사는 지진해일로 비롯된 현대사 최대의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883년 자바섬에서 3만 6000명을 숨지게 한 해일의 기록을 120여 년 만에 2배로 갱신했습니다.
보통파도는 파장이 짧고 물의 양이 적어 해안에 도달하면 부서져버립니다.
그러나 지진해일은 해저의 지진으로 수면이 수십미터 높이로 부풀어오르는데 파장의 길이도 수백킬로미터일 만큼 엄청난 물의 양이 한꺼번에 솟아 오릅니다.
때문에 해안가로 들이닥쳐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바실리 티토브(미국 국립해양대기청 연구원): 지진해일은 닿는 모든 것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기자: 육지에 차오른 엄청난 바닷물은 또한 위험물을 떠올리면서 인명 피해를 키우게 됩니다.
⊙생존자: 뾰족한 못이 튀어나온 나무 판자들이 떠다니면서 내쪽으로 휩쓸려오기도 했습니다.
⊙기자: 하지만 먼바다의 거대한 해일은 코앞에 닥칠 때까지도 잘 알아차릴 수가 없습니다.
⊙생존자: 갑자기 큰 파도가 일어서 해안선이 10m, 20m 정도 갑자기 올라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자: 엄청난 규모의 지진해일은 미처 눈치챌 사이도 없이 뭍으로 올라와 현대사 최대의 인명피해를 낳았습니다.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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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해일 사상 최악
    • 입력 2004-12-30 21:32:0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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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히터규모 9.0의 강진이 몰고 온 해일의 파괴력은 도대체 어느 정도였을까요? 가늠하기 어렵지만 현대사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영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마트라섬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참사는 지진해일로 비롯된 현대사 최대의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883년 자바섬에서 3만 6000명을 숨지게 한 해일의 기록을 120여 년 만에 2배로 갱신했습니다. 보통파도는 파장이 짧고 물의 양이 적어 해안에 도달하면 부서져버립니다. 그러나 지진해일은 해저의 지진으로 수면이 수십미터 높이로 부풀어오르는데 파장의 길이도 수백킬로미터일 만큼 엄청난 물의 양이 한꺼번에 솟아 오릅니다. 때문에 해안가로 들이닥쳐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바실리 티토브(미국 국립해양대기청 연구원): 지진해일은 닿는 모든 것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기자: 육지에 차오른 엄청난 바닷물은 또한 위험물을 떠올리면서 인명 피해를 키우게 됩니다. ⊙생존자: 뾰족한 못이 튀어나온 나무 판자들이 떠다니면서 내쪽으로 휩쓸려오기도 했습니다. ⊙기자: 하지만 먼바다의 거대한 해일은 코앞에 닥칠 때까지도 잘 알아차릴 수가 없습니다. ⊙생존자: 갑자기 큰 파도가 일어서 해안선이 10m, 20m 정도 갑자기 올라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자: 엄청난 규모의 지진해일은 미처 눈치챌 사이도 없이 뭍으로 올라와 현대사 최대의 인명피해를 낳았습니다.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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