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한국인]멕시코 이민 100년
입력 2005.01.01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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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또 우리 동포들이 멕시코에 이민간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100주년을 맞아 현지에서는 한인 후손들의 정체성 회복 등 뿌리찾기 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습니다.
멕시코 이민사회의 어제와 오늘을 강선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1905년 4월, 한인 1033명이 탄 이민선이 인천항을 떠납니다.
이민선은 40여 일의 긴 항해 끝에 태평양을 건너 멕시코 쁘로그레소 항구에 닻을 내립니다.
멕시코 땅을 밟는 첫 한인 노동이민입니다.
이들은 메르다지역 22개의 에네껜 농장으로 배정돼 한많은 이민역사가 시작됩니다.
⊙고흥룡(99세/이민 2세): (농장주로부터) 매 맞고 콩국 먹고 그때 고생 많이 했어요.
⊙기자: 멕시코 이민 1세대들이 정착해 살던 한 에네껜 농장입니다.
지금도 농장은 지속되고 있지만 한인들 대부분은 이제 이곳을 떠났습니다.
그 후손들이 이제 뿌리찾기에 나섰습니다.
⊙데이비드 김(멕시코시 한인후손회장): 한국의 올림픽, 월드컵, 경제 강국 도약 등에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기자: 1990년 초 사실상 새로운 이민이 시작되더니 현재 우리 동포는 1만 5000명에 이릅니다.
⊙이광석(멕시코시 한인회장): 저희의 유고한 역사라든지 문화를 알려서 현지 사회에 저희가 적응할 수 있는 그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저희가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자: 한인들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현지에서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비리히니아(멕시코시 구청장): 교류 확대를 위해 양국이 좀더 문화 등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기자: 멕시코 동포들은 이제야 뿌리를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주류사회 진입과 위상정립 등 쉽지 않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멕시코 이민 100주년, 이제 우리 한인들은 이 같은 과제를 안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또 다른 한 세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시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100주년을 맞아 현지에서는 한인 후손들의 정체성 회복 등 뿌리찾기 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습니다.
멕시코 이민사회의 어제와 오늘을 강선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1905년 4월, 한인 1033명이 탄 이민선이 인천항을 떠납니다.
이민선은 40여 일의 긴 항해 끝에 태평양을 건너 멕시코 쁘로그레소 항구에 닻을 내립니다.
멕시코 땅을 밟는 첫 한인 노동이민입니다.
이들은 메르다지역 22개의 에네껜 농장으로 배정돼 한많은 이민역사가 시작됩니다.
⊙고흥룡(99세/이민 2세): (농장주로부터) 매 맞고 콩국 먹고 그때 고생 많이 했어요.
⊙기자: 멕시코 이민 1세대들이 정착해 살던 한 에네껜 농장입니다.
지금도 농장은 지속되고 있지만 한인들 대부분은 이제 이곳을 떠났습니다.
그 후손들이 이제 뿌리찾기에 나섰습니다.
⊙데이비드 김(멕시코시 한인후손회장): 한국의 올림픽, 월드컵, 경제 강국 도약 등에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기자: 1990년 초 사실상 새로운 이민이 시작되더니 현재 우리 동포는 1만 5000명에 이릅니다.
⊙이광석(멕시코시 한인회장): 저희의 유고한 역사라든지 문화를 알려서 현지 사회에 저희가 적응할 수 있는 그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저희가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자: 한인들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현지에서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비리히니아(멕시코시 구청장): 교류 확대를 위해 양국이 좀더 문화 등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기자: 멕시코 동포들은 이제야 뿌리를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주류사회 진입과 위상정립 등 쉽지 않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멕시코 이민 100주년, 이제 우리 한인들은 이 같은 과제를 안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또 다른 한 세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시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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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속 한국인]멕시코 이민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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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1-01 21:24:14
- 수정2018-08-29 15:00:00
![](/newsimage2/200501/20050101/676949.jpg)
⊙앵커: 올해는 또 우리 동포들이 멕시코에 이민간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100주년을 맞아 현지에서는 한인 후손들의 정체성 회복 등 뿌리찾기 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습니다.
멕시코 이민사회의 어제와 오늘을 강선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1905년 4월, 한인 1033명이 탄 이민선이 인천항을 떠납니다.
이민선은 40여 일의 긴 항해 끝에 태평양을 건너 멕시코 쁘로그레소 항구에 닻을 내립니다.
멕시코 땅을 밟는 첫 한인 노동이민입니다.
이들은 메르다지역 22개의 에네껜 농장으로 배정돼 한많은 이민역사가 시작됩니다.
⊙고흥룡(99세/이민 2세): (농장주로부터) 매 맞고 콩국 먹고 그때 고생 많이 했어요.
⊙기자: 멕시코 이민 1세대들이 정착해 살던 한 에네껜 농장입니다.
지금도 농장은 지속되고 있지만 한인들 대부분은 이제 이곳을 떠났습니다.
그 후손들이 이제 뿌리찾기에 나섰습니다.
⊙데이비드 김(멕시코시 한인후손회장): 한국의 올림픽, 월드컵, 경제 강국 도약 등에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
⊙기자: 1990년 초 사실상 새로운 이민이 시작되더니 현재 우리 동포는 1만 5000명에 이릅니다.
⊙이광석(멕시코시 한인회장): 저희의 유고한 역사라든지 문화를 알려서 현지 사회에 저희가 적응할 수 있는 그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저희가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자: 한인들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현지에서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비리히니아(멕시코시 구청장): 교류 확대를 위해 양국이 좀더 문화 등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기자: 멕시코 동포들은 이제야 뿌리를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주류사회 진입과 위상정립 등 쉽지 않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멕시코 이민 100주년, 이제 우리 한인들은 이 같은 과제를 안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또 다른 한 세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시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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