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시 세칙 마련…‘24시간 내 총동원’

입력 2005.01.05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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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전시행동지침을 담은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내용이나 작성시점을 보면 방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조일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노동당 중앙군사위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형태로 된 북한의 이른바 전시사업세칙입니다.
전시동원령이 내려지면 24시간 안에 시군까지 동원체제를 완료하고 남쪽 점령지역인 신해방지역에서도 병력을 보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민무력부와 내각 등 각 기관의 지휘소를 지하갱도에 설치해 장기전에 대비토록 했습니다.
또 군의 경우 주요 전력을 최전선과 2선, 3선으로 구분하고 방어, 공격지구전 순으로 대처하는 등 군, 당 등 각 부문별 지침을 담고 있습니다.
정부는 세칙의 양이 방대하고 사실적이어서 일단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그 출처와 구체적인 내용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세칙이 모든 국가가 갖고 있는 전쟁발발시 각 기관별 대응지침이라며 군사적 가치가 높은 공격계획 등은 별도로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포시점이 북한 핵문제가 불거진 후인 지난해 4월이라는 점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정영태(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이라크전쟁, 여기에 대해서 실질적인 위협을 느끼고 다음의 수순은 분명히 미국이 북한을 침공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전제해서...
⊙기자: 또 남북간 교류협력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군사적 대치상황은 불가피하다는 현실도 반영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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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전시 세칙 마련…‘24시간 내 총동원’
    • 입력 2005-01-05 21:03:2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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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전시행동지침을 담은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내용이나 작성시점을 보면 방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조일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노동당 중앙군사위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형태로 된 북한의 이른바 전시사업세칙입니다. 전시동원령이 내려지면 24시간 안에 시군까지 동원체제를 완료하고 남쪽 점령지역인 신해방지역에서도 병력을 보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민무력부와 내각 등 각 기관의 지휘소를 지하갱도에 설치해 장기전에 대비토록 했습니다. 또 군의 경우 주요 전력을 최전선과 2선, 3선으로 구분하고 방어, 공격지구전 순으로 대처하는 등 군, 당 등 각 부문별 지침을 담고 있습니다. 정부는 세칙의 양이 방대하고 사실적이어서 일단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그 출처와 구체적인 내용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세칙이 모든 국가가 갖고 있는 전쟁발발시 각 기관별 대응지침이라며 군사적 가치가 높은 공격계획 등은 별도로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포시점이 북한 핵문제가 불거진 후인 지난해 4월이라는 점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정영태(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이라크전쟁, 여기에 대해서 실질적인 위협을 느끼고 다음의 수순은 분명히 미국이 북한을 침공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전제해서... ⊙기자: 또 남북간 교류협력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군사적 대치상황은 불가피하다는 현실도 반영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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