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 후폭풍…살아남은 자의 고통

입력 2005.01.05 (22:04)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스리랑카 남부해안에서는 폐허 속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습니다.
정제혁 특파원이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기자: 비취색 바다와 야자수가 어우러진 해안선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관광객들로 붐볐을 바닷가에는 인적이 끊겼습니다.
수영장을 갖춘 한 호텔 주변에는 쓰레기더미가 가득합니다.
해안에서 떨어진 농경지까지 바닷물이 넘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남부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골.
콘크리트 건물도 해일의 충격으로 산산이 무너졌습니다.
크리켓경기장이 있던 자리는 구조물이 모두 휩쓸려 나가 잔디밭만 남았습니다.
여전히 해변에는 엄청난 희생자를 냈던 지난 해일의 상처가 그대로지만 그러나 곳곳에서 삶은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폐허가 된 판자촌에서 빨래를 너는 한 여성의 손놀림이 바쁩니다.
해일 당시 1000여 명의 희생자가 났던 열차 전복 현장에서는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객차들 사이에서 트럭과 인부들이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해안철도 일부 구간에서는 벌써 열차가 시험운행되고 있습니다.
어느 새 항구에는 배가 모여들었습니다.
어선들은 무리를 지어 바다로바다로 고기를 잡으러 떠납니다.
세기의 대재앙이 강타했지만 동양의 진주 스리랑카섬은 상처를 딛고 조금씩 일어서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에서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진·해일’ 후폭풍…살아남은 자의 고통
    • 입력 2005-01-05 21:05:1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스리랑카 남부해안에서는 폐허 속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습니다. 정제혁 특파원이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기자: 비취색 바다와 야자수가 어우러진 해안선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관광객들로 붐볐을 바닷가에는 인적이 끊겼습니다. 수영장을 갖춘 한 호텔 주변에는 쓰레기더미가 가득합니다. 해안에서 떨어진 농경지까지 바닷물이 넘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남부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골. 콘크리트 건물도 해일의 충격으로 산산이 무너졌습니다. 크리켓경기장이 있던 자리는 구조물이 모두 휩쓸려 나가 잔디밭만 남았습니다. 여전히 해변에는 엄청난 희생자를 냈던 지난 해일의 상처가 그대로지만 그러나 곳곳에서 삶은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폐허가 된 판자촌에서 빨래를 너는 한 여성의 손놀림이 바쁩니다. 해일 당시 1000여 명의 희생자가 났던 열차 전복 현장에서는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객차들 사이에서 트럭과 인부들이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해안철도 일부 구간에서는 벌써 열차가 시험운행되고 있습니다. 어느 새 항구에는 배가 모여들었습니다. 어선들은 무리를 지어 바다로바다로 고기를 잡으러 떠납니다. 세기의 대재앙이 강타했지만 동양의 진주 스리랑카섬은 상처를 딛고 조금씩 일어서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에서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