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 서비스 소비자 불만 높아

입력 2005.01.06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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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돈이 드는 생활용품을 빌려주는 이른바 렌탈서비스업체들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계약해지가 안 되고 사후관리도 부실해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김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증금 10만원에 매달 3만원씩 내고 정수기를 임대한 주부 신민숙 씨.
얼마 전 5년 계약기간이 끝났지만 보증금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신민숙(렌텔 서비스 이용 피해자): 보증금은 저희는 5년이 지나면 당연히 돌려받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그런데 5년 지난 시점에서는 그게 소유권 이전비용으로 쓰여지니까 환불이 안 된다고.
⊙기자: 연수기를 임대해서 쓰고 있는 김순철 씨는 제품에 문제가 생겨 한 달 동안 사용을 못 했지만 임대료는 고스란히 통장에서 빠져나갔습니다.
⊙김순철(렌텔 서비스 이용 피해자): 사용을 못 한 기간이 거의 한 달이 되는데 사용을 못한 기간 동안의 렌탈료가 빠져 나갔어요.
⊙기자: 렌탈서비스 산업은 정수기를 비롯해 컴퓨터와 운동기구 등 수천가지에 이르는 각종 생활용품을 싼 값에 빌려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연간 1조원대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커지면서 계약해지가 안 되거나 사후관리가 부실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정수기를 제외한 다른 생활용품의 경우에는 소비자들을 위한 피해구제장치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박승준(소비자보호원 상품조사팀 부장): 분쟁이 발생할 경우에 원만하게 당사자간에 해결할 수 있는 그러한 시스템이 제대로 안 갖추어져 있는 거죠.
⊙기자: 소비자보호원은 이용자들이 계약시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표준약관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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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렌탈 서비스 소비자 불만 높아
    • 입력 2005-01-06 21:20:4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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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돈이 드는 생활용품을 빌려주는 이른바 렌탈서비스업체들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계약해지가 안 되고 사후관리도 부실해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김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증금 10만원에 매달 3만원씩 내고 정수기를 임대한 주부 신민숙 씨. 얼마 전 5년 계약기간이 끝났지만 보증금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신민숙(렌텔 서비스 이용 피해자): 보증금은 저희는 5년이 지나면 당연히 돌려받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그런데 5년 지난 시점에서는 그게 소유권 이전비용으로 쓰여지니까 환불이 안 된다고. ⊙기자: 연수기를 임대해서 쓰고 있는 김순철 씨는 제품에 문제가 생겨 한 달 동안 사용을 못 했지만 임대료는 고스란히 통장에서 빠져나갔습니다. ⊙김순철(렌텔 서비스 이용 피해자): 사용을 못 한 기간이 거의 한 달이 되는데 사용을 못한 기간 동안의 렌탈료가 빠져 나갔어요. ⊙기자: 렌탈서비스 산업은 정수기를 비롯해 컴퓨터와 운동기구 등 수천가지에 이르는 각종 생활용품을 싼 값에 빌려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연간 1조원대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커지면서 계약해지가 안 되거나 사후관리가 부실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정수기를 제외한 다른 생활용품의 경우에는 소비자들을 위한 피해구제장치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박승준(소비자보호원 상품조사팀 부장): 분쟁이 발생할 경우에 원만하게 당사자간에 해결할 수 있는 그러한 시스템이 제대로 안 갖추어져 있는 거죠. ⊙기자: 소비자보호원은 이용자들이 계약시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표준약관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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