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식 인구 13억 명 돌파

⊙앵커: 중국의 인구가 13억명을 넘었습니다.
정부 정책으로 그 시기를 4년 정도 늦췄다지만 세계 최다 인구국으로서의 고민은 끝이 없습니다.
베이징 진홍순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0시 2분, 베이징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남자아이가 태어남으로써 중국의 공식인구는 13억명을 넘어섰다고 중국정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중국정부는 30년 동안 펴온 1가구 1자녀 정책 덕택에 인구 13억명 돌파 시점을 4년 늦출 수 있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지난 70년대 한 해 5.8%였던 출생률도 최근에는 1.8%로 크게 줄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인구는 아직도 하루 2만명 이상 늘어나고 있고 호적에 올리지 않는 이른바 헤이하이즈를 포함하면 실제 인구는 14억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산아제한은 중국의 변함없는 인구정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 웨이칭(중국 인구 계획위 주임): 산아 제한은 국가 제1순위의 기본 정책으로 변함이 없습니다.
⊙기자: 하지만 중국 인구는 2045년을 고비로 증가를 멈추게 되고 2030년부터는 고령화사회에 접어들게 됩니다.
⊙장 웨이칭(중국 인구 계획위 주임): 취업인구와 노령 인구도 최고치에 이를 것입니다.
⊙기자: 따라서 일부 대도시에서는 한 자녀 갖기 정책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따라서 올해부터 새로운 인구정책 수립을 위한 토론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진홍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