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년 전 서울지도…“이렇게 정확히 그렸다니”

입력 2005.01.06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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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50여 년 전 서울의 모습을 그린 대형 지도가 공개됐습니다.
골목길까지 상세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조선시대 한양도성지도로는 가장 크고 상세한 도성대지도입니다.
길이가 2m가 넘고 높이도 1m 80cm인 이 대형지도는 도성인 한양을 구획한 최소행정단위인 계의 위치와 이름 320여 개가 정확히 나타나 있습니다.
도로를 대중소 3단계로 구분해 폭이 2.5m의 골목길까지 상세하게 그렸습니다.
⊙조영훈(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조선시대 문화와 행정, 경제, 모든 면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하겠습니다.
⊙기자: 최근 복원공사가 한창인 청계천은 당시 경복궁 옆을 흐르던 상류지역까지 섬세하게 그렸습니다.
경복궁 앞 광화문은 임진왜란으로 불에 타 기둥만 남은 모습으로 묘사했습니다.
종로와 청계천 일대는 각종 지명이 빼곡이 적혀있어 인구밀집 지역임을 나타냅니다.
도성주변 북한산을 진경산수화 기법으로 그린 점을 볼 때 당대 최고의 화가 겸재정선과의 연관성도 제기됩니다.
⊙이상태(박사/국사편찬위원회): 정보량을 최대로 많이 담고 있는 그런 점에서는 18세기 서울 정보의 보고다...
⊙기자: 학계에서는 이 도성대지도가 실질적인 지도화법으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의 선구자가 됐다며 이 지도의 문화재 지정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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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년 전 서울지도…“이렇게 정확히 그렸다니”
    • 입력 2005-01-06 21:39:3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250여 년 전 서울의 모습을 그린 대형 지도가 공개됐습니다. 골목길까지 상세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조선시대 한양도성지도로는 가장 크고 상세한 도성대지도입니다. 길이가 2m가 넘고 높이도 1m 80cm인 이 대형지도는 도성인 한양을 구획한 최소행정단위인 계의 위치와 이름 320여 개가 정확히 나타나 있습니다. 도로를 대중소 3단계로 구분해 폭이 2.5m의 골목길까지 상세하게 그렸습니다. ⊙조영훈(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조선시대 문화와 행정, 경제, 모든 면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하겠습니다. ⊙기자: 최근 복원공사가 한창인 청계천은 당시 경복궁 옆을 흐르던 상류지역까지 섬세하게 그렸습니다. 경복궁 앞 광화문은 임진왜란으로 불에 타 기둥만 남은 모습으로 묘사했습니다. 종로와 청계천 일대는 각종 지명이 빼곡이 적혀있어 인구밀집 지역임을 나타냅니다. 도성주변 북한산을 진경산수화 기법으로 그린 점을 볼 때 당대 최고의 화가 겸재정선과의 연관성도 제기됩니다. ⊙이상태(박사/국사편찬위원회): 정보량을 최대로 많이 담고 있는 그런 점에서는 18세기 서울 정보의 보고다... ⊙기자: 학계에서는 이 도성대지도가 실질적인 지도화법으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의 선구자가 됐다며 이 지도의 문화재 지정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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