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사업·실미도’ 진상규명위 구성

입력 2005.01.07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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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 80년대 정권에 의해 저질러진 대표적인 군관련 인권유린 사건들의 진상이 파헤쳐집니다.
국방부는 4월쯤부터 본격적으로 규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5공화국 초기인 지난 80년대 초 불온사상을 순화한다는 명목으로 대학생들을 강제 징집한 이른바 녹화사업.
엄청난 가혹행위와 의문사 의혹이 잇따랐지만 누가 이 계획을 주도했는지 사건의 진실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한홍구(성공회대 교수/녹화사업 피해자): 선배, 후배, 동료를 팔아먹지 않는 한 녹화되었다고 인정해 주지 않는 것이고요.
그 행동을 강요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구타와 고문이 자행되기도 하고...
⊙기자: 이 녹화사업과 함께 영화 실미도로 널리 알려진 지난 71년 북파부대원들의 자폭사건도 진상규명 대상으로 정해졌습니다.
⊙김홍식(국방부 기획조정관): 객관성 있는 조사를 위해서 시민단체 등 민간인이 참여하는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서...
⊙기자: 또 꾸준히 민원이 제기되어 온 군내 사망사건과 한국전쟁 전후 유격대 관련 민원, 그리고 한국전쟁 중 민간인 희생사건 등 세 건도 규명대상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특히 군 내 사망사건은 250여 건에 대한 자체조사 결과에서도 50여 건의 사망원인이 애초 판정과 달랐던 것으로 드러나는 등 진상규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청교육대 사건과 노근리 민간학살사건, 제주 4.3사건 등은 이미 피해보상이 이루어지고 있어 일단 규명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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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화사업·실미도’ 진상규명위 구성
    • 입력 2005-01-07 21:07:1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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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 80년대 정권에 의해 저질러진 대표적인 군관련 인권유린 사건들의 진상이 파헤쳐집니다. 국방부는 4월쯤부터 본격적으로 규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5공화국 초기인 지난 80년대 초 불온사상을 순화한다는 명목으로 대학생들을 강제 징집한 이른바 녹화사업. 엄청난 가혹행위와 의문사 의혹이 잇따랐지만 누가 이 계획을 주도했는지 사건의 진실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한홍구(성공회대 교수/녹화사업 피해자): 선배, 후배, 동료를 팔아먹지 않는 한 녹화되었다고 인정해 주지 않는 것이고요. 그 행동을 강요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구타와 고문이 자행되기도 하고... ⊙기자: 이 녹화사업과 함께 영화 실미도로 널리 알려진 지난 71년 북파부대원들의 자폭사건도 진상규명 대상으로 정해졌습니다. ⊙김홍식(국방부 기획조정관): 객관성 있는 조사를 위해서 시민단체 등 민간인이 참여하는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서... ⊙기자: 또 꾸준히 민원이 제기되어 온 군내 사망사건과 한국전쟁 전후 유격대 관련 민원, 그리고 한국전쟁 중 민간인 희생사건 등 세 건도 규명대상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특히 군 내 사망사건은 250여 건에 대한 자체조사 결과에서도 50여 건의 사망원인이 애초 판정과 달랐던 것으로 드러나는 등 진상규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청교육대 사건과 노근리 민간학살사건, 제주 4.3사건 등은 이미 피해보상이 이루어지고 있어 일단 규명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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