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한국 기러기 가족` 특집 게재
입력 2005.01.10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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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대안이 무엇이든 호주제 폐지는 전통적인 가족공동체 개념의 변화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최근 기러기 가족이 늘고 있는 데 대해서 미국의 한 언론은 유별난 교육열과 함께 가족문화의 한 변화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의 이른바 기러기가족들의 사연을 소개한 워싱턴포스트의 특집기사입니다.
고통스러운 선택이라는 제목의 3면에 걸친 이 장문의 이 기사는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을 자랑하는 한국이 교육만큼은 왕조시대의 제도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바로 이 점 때문에 한 해 수만명의 학생들이 미국행을 선택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신문은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이 부모들의 유별난 교육열 덕택에 미국의 선진교육제도를 경험하며 학업성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언어와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폭력에 빠지거나 마약에 손을 대는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오랜 별거생활로 인해 자녀들이 아버지의 부재를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아버지의 권위에 도전하는 등 한국 전통의 가부장제가 붕괴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특히 경제적 지원을 위해 한국에 홀로 남은 기러기 아빠들은 불규칙한 생활과 외로움으로 인해 체중이 늘거나 바람을 피우고 우울증에 빠지며 심하면 자살을 하는 등 심각한 문제들에 노출되어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기러기 가족은 가장의 사회경력과 자식들의 교육을 둘 다 포기할 수 없어서 생겨났지만 가족들은 그리움과 외로움이라는 큰 심리적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
한국에서 최근 기러기 가족이 늘고 있는 데 대해서 미국의 한 언론은 유별난 교육열과 함께 가족문화의 한 변화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의 이른바 기러기가족들의 사연을 소개한 워싱턴포스트의 특집기사입니다.
고통스러운 선택이라는 제목의 3면에 걸친 이 장문의 이 기사는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을 자랑하는 한국이 교육만큼은 왕조시대의 제도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바로 이 점 때문에 한 해 수만명의 학생들이 미국행을 선택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신문은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이 부모들의 유별난 교육열 덕택에 미국의 선진교육제도를 경험하며 학업성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언어와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폭력에 빠지거나 마약에 손을 대는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오랜 별거생활로 인해 자녀들이 아버지의 부재를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아버지의 권위에 도전하는 등 한국 전통의 가부장제가 붕괴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특히 경제적 지원을 위해 한국에 홀로 남은 기러기 아빠들은 불규칙한 생활과 외로움으로 인해 체중이 늘거나 바람을 피우고 우울증에 빠지며 심하면 자살을 하는 등 심각한 문제들에 노출되어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기러기 가족은 가장의 사회경력과 자식들의 교육을 둘 다 포기할 수 없어서 생겨났지만 가족들은 그리움과 외로움이라는 큰 심리적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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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언론 `한국 기러기 가족` 특집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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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대안이 무엇이든 호주제 폐지는 전통적인 가족공동체 개념의 변화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최근 기러기 가족이 늘고 있는 데 대해서 미국의 한 언론은 유별난 교육열과 함께 가족문화의 한 변화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의 이른바 기러기가족들의 사연을 소개한 워싱턴포스트의 특집기사입니다.
고통스러운 선택이라는 제목의 3면에 걸친 이 장문의 이 기사는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을 자랑하는 한국이 교육만큼은 왕조시대의 제도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바로 이 점 때문에 한 해 수만명의 학생들이 미국행을 선택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신문은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이 부모들의 유별난 교육열 덕택에 미국의 선진교육제도를 경험하며 학업성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언어와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폭력에 빠지거나 마약에 손을 대는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오랜 별거생활로 인해 자녀들이 아버지의 부재를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아버지의 권위에 도전하는 등 한국 전통의 가부장제가 붕괴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특히 경제적 지원을 위해 한국에 홀로 남은 기러기 아빠들은 불규칙한 생활과 외로움으로 인해 체중이 늘거나 바람을 피우고 우울증에 빠지며 심하면 자살을 하는 등 심각한 문제들에 노출되어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기러기 가족은 가장의 사회경력과 자식들의 교육을 둘 다 포기할 수 없어서 생겨났지만 가족들은 그리움과 외로움이라는 큰 심리적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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