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남성, 당뇨 위험 3배 높아

입력 2005.01.10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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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증이 없어 간과하기 쉬운 병, 하지만 어느 순간 죽음의 문턱에 데려다놓은 질환 바로 당뇨병입니다.
습관적으로 과음을 하는 분들은 이러한 당뇨위험이 높습니다.
이충헌 의약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48살의 이 남성은 8년 전 과음으로 췌장염을 앓은 뒤부터 당뇨병이 생겼습니다.
술로 인해 췌장이 망가지면서 인슐린이 더 이상 분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주송(당뇨병 환자): 하루에 한두 병 정도 해서 매일 먹다 보니까 장기에 이상이 생긴 거죠.
⊙기자: 이처럼 과음은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하루 평균 소주 4잔 이상을 마시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당뇨에 걸릴 위험이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도한 알코올은 췌장에 염증을 일으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를 떨어뜨리고 당뇨병을 유발합니다.
특히 복구비만이 있거나 중성지방이 높은 사람들은 술로 인한 당뇨발생 위험이 더 높습니다.
⊙김대중(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과음을 장기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지질대사에 이상이 온다든지 비만이 동반되게 됩니다.
이런 것들이 결국 당뇨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자: 더욱이 알코올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데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같이 올라가면 심장병 등 성인병 위험이 그만큼 높아지게 됩니다.
과음이 당뇨발생 위험을 높이는 만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급적 폭음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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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음 남성, 당뇨 위험 3배 높아
    • 입력 2005-01-10 21:26:1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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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증이 없어 간과하기 쉬운 병, 하지만 어느 순간 죽음의 문턱에 데려다놓은 질환 바로 당뇨병입니다. 습관적으로 과음을 하는 분들은 이러한 당뇨위험이 높습니다. 이충헌 의약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48살의 이 남성은 8년 전 과음으로 췌장염을 앓은 뒤부터 당뇨병이 생겼습니다. 술로 인해 췌장이 망가지면서 인슐린이 더 이상 분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주송(당뇨병 환자): 하루에 한두 병 정도 해서 매일 먹다 보니까 장기에 이상이 생긴 거죠. ⊙기자: 이처럼 과음은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하루 평균 소주 4잔 이상을 마시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당뇨에 걸릴 위험이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도한 알코올은 췌장에 염증을 일으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를 떨어뜨리고 당뇨병을 유발합니다. 특히 복구비만이 있거나 중성지방이 높은 사람들은 술로 인한 당뇨발생 위험이 더 높습니다. ⊙김대중(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과음을 장기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지질대사에 이상이 온다든지 비만이 동반되게 됩니다. 이런 것들이 결국 당뇨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자: 더욱이 알코올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데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같이 올라가면 심장병 등 성인병 위험이 그만큼 높아지게 됩니다. 과음이 당뇨발생 위험을 높이는 만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급적 폭음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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