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방치하면 5년 안에 끝날 수도"

입력 2005.01.10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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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아지역의 한류열풍이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할 경우에 길어도 5년을 못 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기자: 채널 두 곳에서 30개가 넘는 우리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는 타이완.
타이완 연예인들이 일자리가 줄었다며 수입 규제를 요구할 정도로 한국 드
라마의 인기는 높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한류 열풍도 길어야 5년.
짧게는 2, 3년 안에 끝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현지 조사 결과 한류열기가 이미 한풀 꺾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드라마 한 편당 수입가가 해마다 껑충 뛰면서 타이완에서 한때 900시간이 넘던 방영시간이 지난해에는 350여 시간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구매총액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동남아 시장에 맞춘 장기적인 중저가 전략보다는 눈앞의 이익 때문에 너도 나도 비싼 값에만 팔려다 보니 수입을 포기해 버린 것입니다.
한국어 번역 등 투자도 부족해 베트남에서는 더빙도 제대로 안 된 드라마들이 그대로 방영하는 형편입니다.
외국 드라마에 20% 관세를 붙이는 등 각국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기 시작한 것도 한류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민병두(국회 문화관광위 의원): 현지 전문가들은 이렇게 계속 간다고 한다면 한류는 5년 이내에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기자: 한류스타의 적극적인 해외홍보와 문화마케팅 전문가 육성 등 투자와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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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방치하면 5년 안에 끝날 수도"
    • 입력 2005-01-10 21:34:5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동남아지역의 한류열풍이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할 경우에 길어도 5년을 못 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기자: 채널 두 곳에서 30개가 넘는 우리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는 타이완. 타이완 연예인들이 일자리가 줄었다며 수입 규제를 요구할 정도로 한국 드 라마의 인기는 높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한류 열풍도 길어야 5년. 짧게는 2, 3년 안에 끝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현지 조사 결과 한류열기가 이미 한풀 꺾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드라마 한 편당 수입가가 해마다 껑충 뛰면서 타이완에서 한때 900시간이 넘던 방영시간이 지난해에는 350여 시간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구매총액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동남아 시장에 맞춘 장기적인 중저가 전략보다는 눈앞의 이익 때문에 너도 나도 비싼 값에만 팔려다 보니 수입을 포기해 버린 것입니다. 한국어 번역 등 투자도 부족해 베트남에서는 더빙도 제대로 안 된 드라마들이 그대로 방영하는 형편입니다. 외국 드라마에 20% 관세를 붙이는 등 각국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기 시작한 것도 한류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민병두(국회 문화관광위 의원): 현지 전문가들은 이렇게 계속 간다고 한다면 한류는 5년 이내에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기자: 한류스타의 적극적인 해외홍보와 문화마케팅 전문가 육성 등 투자와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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