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잃은 아체인 귀국 돕기에 온정 밀물

입력 2005.01.12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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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남아시아 지진해일 참사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피해가 심했던 인도네시아인들을 돕기 위한 우리 국민들의 온정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갑작스런 해일로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인도네시아 반다아체가 고향인 외국인 근로자 GPS드릭 씨도 이번 참사로 어머니 등 모두 8명의 가족을 한꺼번에 잃었습니다.
안경렌즈를 깎는 고단한 일을 하면서도 3년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 때문입니다.
그런 아들이기에 아직도 어머니의 죽음이 믿기지 않습니다.
⊙헨드릭(인도네시아 근로자): 곧 만나기로 했는데... 왜 이렇게 빨리 돌아가셨어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 헨드릭 씨처럼 이번 참사로 가족을 잃은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돕자는 따뜻한 손길이 하나둘 모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소행선(인도네시아 공동체 교회 전도사): 우리 한국 사람들이 조금만 도와주면 큰 힘이 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거든요.
⊙기자: 모금 시작 이틀만에 1000만원을 넘었습니다.
이들이 고향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항공권을 제공하겠다는 기업도 나왔습니다.
⊙강재열(한국수력원자력 홍보실장): 저희들은 산업일군으로서 일을 해 주고 있고 그런 분들이 가족들과 고향에 큰 피해를 입었다는 것에 대해서 저희 회사로서는 상당히 마음아프게 생각하고...
⊙기자: 인터넷 포털 다음도 가족을 잃은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을 돕기 위해 네티즌 모금에 나섰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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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잃은 아체인 귀국 돕기에 온정 밀물
    • 입력 2005-01-12 21:43:4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근로자 가운데 남아시아 지진해일 참사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피해가 심했던 인도네시아인들을 돕기 위한 우리 국민들의 온정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갑작스런 해일로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인도네시아 반다아체가 고향인 외국인 근로자 GPS드릭 씨도 이번 참사로 어머니 등 모두 8명의 가족을 한꺼번에 잃었습니다. 안경렌즈를 깎는 고단한 일을 하면서도 3년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 때문입니다. 그런 아들이기에 아직도 어머니의 죽음이 믿기지 않습니다. ⊙헨드릭(인도네시아 근로자): 곧 만나기로 했는데... 왜 이렇게 빨리 돌아가셨어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 헨드릭 씨처럼 이번 참사로 가족을 잃은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돕자는 따뜻한 손길이 하나둘 모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소행선(인도네시아 공동체 교회 전도사): 우리 한국 사람들이 조금만 도와주면 큰 힘이 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거든요. ⊙기자: 모금 시작 이틀만에 1000만원을 넘었습니다. 이들이 고향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항공권을 제공하겠다는 기업도 나왔습니다. ⊙강재열(한국수력원자력 홍보실장): 저희들은 산업일군으로서 일을 해 주고 있고 그런 분들이 가족들과 고향에 큰 피해를 입었다는 것에 대해서 저희 회사로서는 상당히 마음아프게 생각하고... ⊙기자: 인터넷 포털 다음도 가족을 잃은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을 돕기 위해 네티즌 모금에 나섰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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