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에 한 세대 걸린다

입력 2005.01.13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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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의 구호에 힘입어서 인도네시아 아체에서도 복구작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모습을 찾으려면 적어도 20년은 걸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반다아체에서 백운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체 주정부 청사가 있는 링케마을은 반다아체 시내에서도 가장 피해가 큰 지역입니다.
어느 것 하나 온전한 게 없습니다.
심하게 파손된 응급차가 이곳이 병원 터였음을 보여줄뿐입니다.
시신 수색작업도 외국 구호팀이 도착해서야 시작됐습니다.
⊙후세인/말레이시아 구조팀장: 오늘 오전에만 모두 24구의 시신을 발굴했습니다.
⊙기자: 아체 주정부는 어제 하루 3800구의 시신을 발굴했으며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7만 5500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도로와 통신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파괴되고 모든 것이 폐허로 변한 아체주가 재건되려면 적어도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문가는 진단합니다.
⊙차우픽 사이디/아체주 주립대학교 도시 공학과 교수: 모든 인프라가 붕괴됐기 때문에 적어도 20년 이상 걸릴 것 같습니다.
⊙기자: 마을이 통째로 휩쓸려 가 집터만 남은 해안가에는 다시 사람들이 모여들지도 의문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앞으로 3월 26일까지만 외국인 구호단체 활동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도 앞이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 아체가 어떻게 제모습을 되찾느냐 하는 것은 이제 아체 주민들의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반다아체에서 KBS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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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에 한 세대 걸린다
    • 입력 2005-01-13 21:36:1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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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의 구호에 힘입어서 인도네시아 아체에서도 복구작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모습을 찾으려면 적어도 20년은 걸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반다아체에서 백운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체 주정부 청사가 있는 링케마을은 반다아체 시내에서도 가장 피해가 큰 지역입니다. 어느 것 하나 온전한 게 없습니다. 심하게 파손된 응급차가 이곳이 병원 터였음을 보여줄뿐입니다. 시신 수색작업도 외국 구호팀이 도착해서야 시작됐습니다. ⊙후세인/말레이시아 구조팀장: 오늘 오전에만 모두 24구의 시신을 발굴했습니다. ⊙기자: 아체 주정부는 어제 하루 3800구의 시신을 발굴했으며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7만 5500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도로와 통신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파괴되고 모든 것이 폐허로 변한 아체주가 재건되려면 적어도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문가는 진단합니다. ⊙차우픽 사이디/아체주 주립대학교 도시 공학과 교수: 모든 인프라가 붕괴됐기 때문에 적어도 20년 이상 걸릴 것 같습니다. ⊙기자: 마을이 통째로 휩쓸려 가 집터만 남은 해안가에는 다시 사람들이 모여들지도 의문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앞으로 3월 26일까지만 외국인 구호단체 활동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도 앞이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 아체가 어떻게 제모습을 되찾느냐 하는 것은 이제 아체 주민들의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반다아체에서 KBS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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