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노조, 압력 위해 가동까지 멈췄다”
입력 2005.01.24 (21:58)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기아자동차의 채용비리와 관련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제기되고 있습니다.
노조가 조업을 중단시키면서까지 채용을 압박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4월 20일 기아차 광주공장은 계약직 직원 118명의 합격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당일 오전 합격자 명단을 미리 입수한 노조측은 노조추천위원이 명단에서 빠졌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기아차 노조 대의원(음성변조): 4월 20일 미리 합격자 명단을 노조에서 확보했죠. 노조에서 추전했던 사람들이 명단에 없는 거예요.
⊙기자: 같은 날 공교롭게도 자동생산라인 한곳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라인가동이 중단됩니다.
노조측은 이날 특히 이 문제를 확대합니다.
평소같으면 곧 재가동되는 생산라인을 무려 6시간 동안 멈춘 것입니다.
⊙기아차 노조 대의원(음성변조): 그때 노동조합에서는 이것을 가지고 잘 됐다 하면서 라인을 6시간 멈추죠. '전 공장에 대한 안전 진단을 실시하겠다' 이렇게 회사를 압박하죠.
⊙기자: 결국 회사측은 합격자 발표를 미루고 노조추천 인원 18명을 추가로 포함시켜 최종 합격자 136명의 명단을 다음 날인 21일 발표합니다.
같은 날 노보에는 안전진단이 진행중이라는 내용만 적혀 있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노조의 동의 없이는 라인을 재가동할 수 없다는 단체협약 규정 때문입니다.
⊙회사측 관계자(음성변조): 그런 (단협) 사항 때문에 악용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전략적으로 이런 일에 가미를 하는 경우도 있고요.
⊙기자: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단협규정이 직원 채용을 압박하는 엉뚱한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의혹이 갈수록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노조가 조업을 중단시키면서까지 채용을 압박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4월 20일 기아차 광주공장은 계약직 직원 118명의 합격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당일 오전 합격자 명단을 미리 입수한 노조측은 노조추천위원이 명단에서 빠졌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기아차 노조 대의원(음성변조): 4월 20일 미리 합격자 명단을 노조에서 확보했죠. 노조에서 추전했던 사람들이 명단에 없는 거예요.
⊙기자: 같은 날 공교롭게도 자동생산라인 한곳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라인가동이 중단됩니다.
노조측은 이날 특히 이 문제를 확대합니다.
평소같으면 곧 재가동되는 생산라인을 무려 6시간 동안 멈춘 것입니다.
⊙기아차 노조 대의원(음성변조): 그때 노동조합에서는 이것을 가지고 잘 됐다 하면서 라인을 6시간 멈추죠. '전 공장에 대한 안전 진단을 실시하겠다' 이렇게 회사를 압박하죠.
⊙기자: 결국 회사측은 합격자 발표를 미루고 노조추천 인원 18명을 추가로 포함시켜 최종 합격자 136명의 명단을 다음 날인 21일 발표합니다.
같은 날 노보에는 안전진단이 진행중이라는 내용만 적혀 있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노조의 동의 없이는 라인을 재가동할 수 없다는 단체협약 규정 때문입니다.
⊙회사측 관계자(음성변조): 그런 (단협) 사항 때문에 악용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전략적으로 이런 일에 가미를 하는 경우도 있고요.
⊙기자: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단협규정이 직원 채용을 압박하는 엉뚱한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의혹이 갈수록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아車 노조, 압력 위해 가동까지 멈췄다”
-
- 입력 2005-01-24 20:58:17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기아자동차의 채용비리와 관련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제기되고 있습니다.
노조가 조업을 중단시키면서까지 채용을 압박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4월 20일 기아차 광주공장은 계약직 직원 118명의 합격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당일 오전 합격자 명단을 미리 입수한 노조측은 노조추천위원이 명단에서 빠졌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기아차 노조 대의원(음성변조): 4월 20일 미리 합격자 명단을 노조에서 확보했죠. 노조에서 추전했던 사람들이 명단에 없는 거예요.
⊙기자: 같은 날 공교롭게도 자동생산라인 한곳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라인가동이 중단됩니다.
노조측은 이날 특히 이 문제를 확대합니다.
평소같으면 곧 재가동되는 생산라인을 무려 6시간 동안 멈춘 것입니다.
⊙기아차 노조 대의원(음성변조): 그때 노동조합에서는 이것을 가지고 잘 됐다 하면서 라인을 6시간 멈추죠. '전 공장에 대한 안전 진단을 실시하겠다' 이렇게 회사를 압박하죠.
⊙기자: 결국 회사측은 합격자 발표를 미루고 노조추천 인원 18명을 추가로 포함시켜 최종 합격자 136명의 명단을 다음 날인 21일 발표합니다.
같은 날 노보에는 안전진단이 진행중이라는 내용만 적혀 있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노조의 동의 없이는 라인을 재가동할 수 없다는 단체협약 규정 때문입니다.
⊙회사측 관계자(음성변조): 그런 (단협) 사항 때문에 악용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전략적으로 이런 일에 가미를 하는 경우도 있고요.
⊙기자: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단협규정이 직원 채용을 압박하는 엉뚱한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의혹이 갈수록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