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기아차 사태수습 안간힘

입력 2005.01.26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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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아차 채용비리 사건을 계기로 노동계와 대기업 노조를 질타하는 비난여론이 많습니다.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대국민 사과성명을 내고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민주노총의 기자회견은 이수호 위원장이 고개를 숙여 사과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수호(민주노총 위원장): 이 사건을 계기로 보다 건강하고 투명한 노동조합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철저한 자정노력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기자: 일단 국민들에게 사과는 했지만 이번 사태는 단기적으로 민주노총 투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첫 시험대는 노동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임시국회에 상정될 비정규직 법안의 처리방향입니다.
노동계의 힘이 약해지면서 정부안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사태가 노동계 전반을 매도하는 분위기로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수호(민주노총 위원장): 혼란을 틈타 비정규직 개악안을 강행처리한다면 당연히 투쟁으로 대응할 뿐입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노동계의 도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주희(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이번 사태가 유감스러운 사태이기는 하지만 이런 일을 기회로 노동운동이 자정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면 오히려 향후 발전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힘 있는 대기업 노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민주노총의 시련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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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총, 기아차 사태수습 안간힘
    • 입력 2005-01-26 21:08:0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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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아차 채용비리 사건을 계기로 노동계와 대기업 노조를 질타하는 비난여론이 많습니다.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은 대국민 사과성명을 내고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민주노총의 기자회견은 이수호 위원장이 고개를 숙여 사과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수호(민주노총 위원장): 이 사건을 계기로 보다 건강하고 투명한 노동조합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철저한 자정노력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기자: 일단 국민들에게 사과는 했지만 이번 사태는 단기적으로 민주노총 투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첫 시험대는 노동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임시국회에 상정될 비정규직 법안의 처리방향입니다. 노동계의 힘이 약해지면서 정부안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사태가 노동계 전반을 매도하는 분위기로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수호(민주노총 위원장): 혼란을 틈타 비정규직 개악안을 강행처리한다면 당연히 투쟁으로 대응할 뿐입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노동계의 도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주희(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이번 사태가 유감스러운 사태이기는 하지만 이런 일을 기회로 노동운동이 자정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면 오히려 향후 발전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힘 있는 대기업 노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민주노총의 시련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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