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과거사 ‘딜레마’

입력 2005.01.26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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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민감한 외교문서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게 다시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과거사를 덮지 말고 털고 가자는 정면돌파론에 박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체결된 한일협정의 전모가 드러난 지 사흘 뒤.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 기록이 전격 공개됩니다.
10.26사태를 다룬 영화 그때 그 사람은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3공 시대 과거사가 여러 모습으로 전면에 떠오르면서 세간의 이목은 박 전 대통령의 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도 쏠리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일단 누구의 딸이라는 사실을 잊어달라는 말로 최근의 논란에 선을 그은 채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전여옥(한나라당 대변인 (지난 20일)): 공당의 대표로서 말할 것을 말하고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
⊙기자: 그러나 당내에서도 과거사가 한나라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박 대표의 정면돌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일협정 반대운동에 참여했던 이재오 의원,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이어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한일협정의 추가협상 등을 요구하며 박 대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성권(한나라당 의원): 과거사 문제 같은 경우는 비켜가기나 무시하기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대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홍준표 의원은 박 대표 때문에 당이 슬픈 운명을 타고 났다며 박 대표가 과거사 문제에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과거사 문제는 이제 박 대표 개인의 정치적 위상은 물론 당내 역학관계에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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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표 과거사 ‘딜레마’
    • 입력 2005-01-26 21:17:2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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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민감한 외교문서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게 다시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과거사를 덮지 말고 털고 가자는 정면돌파론에 박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체결된 한일협정의 전모가 드러난 지 사흘 뒤.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 기록이 전격 공개됩니다. 10.26사태를 다룬 영화 그때 그 사람은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3공 시대 과거사가 여러 모습으로 전면에 떠오르면서 세간의 이목은 박 전 대통령의 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도 쏠리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일단 누구의 딸이라는 사실을 잊어달라는 말로 최근의 논란에 선을 그은 채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전여옥(한나라당 대변인 (지난 20일)): 공당의 대표로서 말할 것을 말하고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 ⊙기자: 그러나 당내에서도 과거사가 한나라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박 대표의 정면돌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일협정 반대운동에 참여했던 이재오 의원,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이어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한일협정의 추가협상 등을 요구하며 박 대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성권(한나라당 의원): 과거사 문제 같은 경우는 비켜가기나 무시하기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대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홍준표 의원은 박 대표 때문에 당이 슬픈 운명을 타고 났다며 박 대표가 과거사 문제에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과거사 문제는 이제 박 대표 개인의 정치적 위상은 물론 당내 역학관계에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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