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은행에 발등 찍힌 中企

입력 2005.01.28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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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의 지점장이 거래업체의 명의와 인감을 이용해 10억대의 수표어음을 몰래 발행했다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연매출 20억원의 이 인테리어업체에 11월 난데없는 부도통지가 날아들었습니다.
발행하지도 않은 2억 3000만원짜리 어음을 막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음을 누가 발행했는지 알아보니 거래은행인 국민은행의 백 모 지점장이었습니다.
⊙김대우(인테리어업체 사장): 지점장이 자기가 썼으니까 이건 걱정하지 말아라, 돈이 저기에서 들어오기로 했으니 메울 거다...
⊙기자: 이 업체가 상호를 바꾸기 전에 사용하던 명판과 인감을 보관하고 있다가 수표와 어음을 발행하는 데 사용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발행한 수표와 어음은 모두 16억원이 넘었고 백 지점장은 결국 유가증권 위조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 현직 점포장 이연루된 사건이라는 점에서 저희들은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고요.
⊙기자: 뒤늦게 수습에 나선 은행측은 백 지점장을 면직 조치하고 다른 직원 2명도 대기발령하고 감봉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은행측은 도의적 책임은 있지만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손해배상 같은 법적 책임은 미루고 있습니다.
⊙김대우(인테리어업체 사장): 행장 대안으로 나와 있는 지점장이 불법행위를 했는데요.
이것을 개인 비리로 친다면 어느 기업들이 은행을 믿고 거래를 하겠습니까?
⊙기자: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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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었던 은행에 발등 찍힌 中企
    • 입력 2005-01-28 21:22:3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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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의 지점장이 거래업체의 명의와 인감을 이용해 10억대의 수표어음을 몰래 발행했다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병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연매출 20억원의 이 인테리어업체에 11월 난데없는 부도통지가 날아들었습니다. 발행하지도 않은 2억 3000만원짜리 어음을 막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음을 누가 발행했는지 알아보니 거래은행인 국민은행의 백 모 지점장이었습니다. ⊙김대우(인테리어업체 사장): 지점장이 자기가 썼으니까 이건 걱정하지 말아라, 돈이 저기에서 들어오기로 했으니 메울 거다... ⊙기자: 이 업체가 상호를 바꾸기 전에 사용하던 명판과 인감을 보관하고 있다가 수표와 어음을 발행하는 데 사용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발행한 수표와 어음은 모두 16억원이 넘었고 백 지점장은 결국 유가증권 위조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 현직 점포장 이연루된 사건이라는 점에서 저희들은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고요. ⊙기자: 뒤늦게 수습에 나선 은행측은 백 지점장을 면직 조치하고 다른 직원 2명도 대기발령하고 감봉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은행측은 도의적 책임은 있지만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손해배상 같은 법적 책임은 미루고 있습니다. ⊙김대우(인테리어업체 사장): 행장 대안으로 나와 있는 지점장이 불법행위를 했는데요. 이것을 개인 비리로 친다면 어느 기업들이 은행을 믿고 거래를 하겠습니까? ⊙기자: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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