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학 무상 교육 ‘끝’

입력 2005.01.28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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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이 없어도 대학공부를 할 수 있는 나라 바로 독일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달라집니다.
베를린 박승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대학이 등록금을 받지 않은 것은 교육의 기회 균등을 보장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독일연방헌법재판소는 이를 규정한 대학기본법이 위헌이라고 결정했습니다.
대학등록금 징수는 주정부 고유 권한이라는 바이에른과 함부르크 등 5개 주정부 주장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소송을 낸 5개 주정부는 당장 내년부터 학기당 500유로, 우리 돈 75만원 정도의 등록금을 받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동맹휴업과 공공건물 점거 등 대대적인 시위까지 벌이면서 등록금 도입 움직임에 맞서 온 학생들에게는 이제 우려가 현실로 변했습니다.
⊙엘마 나시르(레바논 유학생): 제가 어떻게 등록금을 감당할 수가 있겠어요.
고국으로 돌아가야지요.
⊙기자: 하지만 주정부마다 대학등록금 도입에 대한 입장이 달라 등록금 없는 대학으로 학생들이 대대적으로 이동하는 등 혼란도 예상됩니다.
⊙아스트리드 크레서: 학기당 500유로 내라고 하면 등록금 없는 줄ㅗ 전학가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죠.
⊙기자: 독일경제연구소는 중장기적으로 학기당 2500유로, 우리돈 370만원 정도까지 등록금이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독일대학의 등록금이 공짜라는 매력이 사라지면서 독일 전체의 6000명 정도 되는 한국 유학생 규모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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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대학 무상 교육 ‘끝’
    • 입력 2005-01-28 21:37:4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돈이 없어도 대학공부를 할 수 있는 나라 바로 독일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달라집니다. 베를린 박승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대학이 등록금을 받지 않은 것은 교육의 기회 균등을 보장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독일연방헌법재판소는 이를 규정한 대학기본법이 위헌이라고 결정했습니다. 대학등록금 징수는 주정부 고유 권한이라는 바이에른과 함부르크 등 5개 주정부 주장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소송을 낸 5개 주정부는 당장 내년부터 학기당 500유로, 우리 돈 75만원 정도의 등록금을 받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동맹휴업과 공공건물 점거 등 대대적인 시위까지 벌이면서 등록금 도입 움직임에 맞서 온 학생들에게는 이제 우려가 현실로 변했습니다. ⊙엘마 나시르(레바논 유학생): 제가 어떻게 등록금을 감당할 수가 있겠어요. 고국으로 돌아가야지요. ⊙기자: 하지만 주정부마다 대학등록금 도입에 대한 입장이 달라 등록금 없는 대학으로 학생들이 대대적으로 이동하는 등 혼란도 예상됩니다. ⊙아스트리드 크레서: 학기당 500유로 내라고 하면 등록금 없는 줄ㅗ 전학가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죠. ⊙기자: 독일경제연구소는 중장기적으로 학기당 2500유로, 우리돈 370만원 정도까지 등록금이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독일대학의 등록금이 공짜라는 매력이 사라지면서 독일 전체의 6000명 정도 되는 한국 유학생 규모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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