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 국회의장 면담…“유가족 청문회 증인 채택해야”

입력 2023.01.06 (11:54) 수정 2023.01.0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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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 유가족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국정조사 기한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오늘(6일) 오전 국회에서 김 의장과 40여 분간 면담을 갖고, 요청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부대표는 “유족들은 국회에 기대를 많이 했지만, 국정조사를 보면서 굉장히 실망했다”며 “증인들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유족이 3차 청문회 증언대에 직접 올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철 대표도 “국조특위 위원들이 정부 기관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제출받은 게 거의 없어 실질적으로 더 깊이 조사를 못하고 있다”며 “3부 요인인 국회의장이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동원해서라도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뤄질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여야가 국정조사 기한을 10일 연장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선 “30일을 연장해도 모자랄 판에 형식적으로 연장해선 안 된다”며 추가 연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김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와 국조특위 위원들에게 유가족의 요청을 전달하고, 연장된 국정조사 기간 동안 충실히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정부 기관과 국조특위에 대해 충실한 국정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족들이 말씀하신 것들을 오늘 본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회는 오늘 오후 2시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기간 연장 안건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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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06 11:54:29
    • 수정2023-01-06 11:57:58
    정치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 유가족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국정조사 기한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오늘(6일) 오전 국회에서 김 의장과 40여 분간 면담을 갖고, 요청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부대표는 “유족들은 국회에 기대를 많이 했지만, 국정조사를 보면서 굉장히 실망했다”며 “증인들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유족이 3차 청문회 증언대에 직접 올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철 대표도 “국조특위 위원들이 정부 기관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제출받은 게 거의 없어 실질적으로 더 깊이 조사를 못하고 있다”며 “3부 요인인 국회의장이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동원해서라도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뤄질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여야가 국정조사 기한을 10일 연장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선 “30일을 연장해도 모자랄 판에 형식적으로 연장해선 안 된다”며 추가 연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김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와 국조특위 위원들에게 유가족의 요청을 전달하고, 연장된 국정조사 기간 동안 충실히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정부 기관과 국조특위에 대해 충실한 국정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족들이 말씀하신 것들을 오늘 본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회는 오늘 오후 2시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기간 연장 안건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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