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2차 청문회…野 “이상민 사퇴” 與 “정치 공세”
입력 2023.01.06 (13:15)
수정 2023.01.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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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특위 소속 야당 위원들은 재난 총괄 책임자인 이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여당 위원들은 야당이 이 장관의 탄핵을 몰아붙이려는 정치적 의도로 청문회에 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위원은 청문회에서 “이런 참사가 벌어진 이후에도 재난 대비 총괄 책임자가 사퇴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윤석열 정권 이후에는 재난을 대하는 대한민국 공직자들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고, 그 피해는 국민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조응천 위원도 “헌법에 따르면 국무위원은 대통령을 보좌하기 때문에 그 권한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한다”며 “그냥 직무를 열심히 하시는 게 책무라고 하시는 거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행안부가 유가족 명단을 서울시에서 제공 받았는지 여부를 두고 이 장관의 ‘위증 논란’도 제기됐는데, 정의당 장혜영 위원은 “이 장관은 서울시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명단을 넘겨주지 않았다고 했지만, 서울시는 기관보고에서 참사 이틀 후 유족과 사망자 명단을 행안부에 제공했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전주혜 위원은 “청문회가 진상 규명보다는 결국 이 장관을 탄핵 시키기 위한 증거 수집 차원에서 열리는 것은 아니냐”며 “위증으로 고발을 한 다음에 탄핵을 몰아붙이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무척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이만희 위원도 “지나치게 이 장관의 사퇴를 강요하고 증인의 발언을 위증으로 단정하고 나아가 탄핵까지 언급한다”고 거들었습니다.
이상민 장관은 야당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 “(사의 표명은) 나중에 생각해보겠다. 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또 “지금 와서 보면 저의 행동이나 대응이 부족했던 것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참사 부실 대응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참사 직후 수사가 진행되니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조수진 위원의 질의에 “휴대전화는 기기 오작동으로 교체한 것”이라며 “증거 인멸을 위해 바꾼 게 절대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그 부분은 제가 영악하지 못했다”며 “기록을 지운 적이 없고 비밀번호 등을 경찰에 제공해 포렌식도 다 끝났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김형동 위원은 ‘닥터카 탑승 논란’이 불거진 신현영 민주당 의원을 비판했는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 의원의 행동이) 매뉴얼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행위였다”며 “경위를 다져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국조특위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2차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문회에는 이상민 행안부·조규홍 복지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특위 소속 야당 위원들은 재난 총괄 책임자인 이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여당 위원들은 야당이 이 장관의 탄핵을 몰아붙이려는 정치적 의도로 청문회에 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위원은 청문회에서 “이런 참사가 벌어진 이후에도 재난 대비 총괄 책임자가 사퇴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윤석열 정권 이후에는 재난을 대하는 대한민국 공직자들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고, 그 피해는 국민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조응천 위원도 “헌법에 따르면 국무위원은 대통령을 보좌하기 때문에 그 권한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한다”며 “그냥 직무를 열심히 하시는 게 책무라고 하시는 거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행안부가 유가족 명단을 서울시에서 제공 받았는지 여부를 두고 이 장관의 ‘위증 논란’도 제기됐는데, 정의당 장혜영 위원은 “이 장관은 서울시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명단을 넘겨주지 않았다고 했지만, 서울시는 기관보고에서 참사 이틀 후 유족과 사망자 명단을 행안부에 제공했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전주혜 위원은 “청문회가 진상 규명보다는 결국 이 장관을 탄핵 시키기 위한 증거 수집 차원에서 열리는 것은 아니냐”며 “위증으로 고발을 한 다음에 탄핵을 몰아붙이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무척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이만희 위원도 “지나치게 이 장관의 사퇴를 강요하고 증인의 발언을 위증으로 단정하고 나아가 탄핵까지 언급한다”고 거들었습니다.
이상민 장관은 야당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 “(사의 표명은) 나중에 생각해보겠다. 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또 “지금 와서 보면 저의 행동이나 대응이 부족했던 것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참사 부실 대응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참사 직후 수사가 진행되니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조수진 위원의 질의에 “휴대전화는 기기 오작동으로 교체한 것”이라며 “증거 인멸을 위해 바꾼 게 절대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그 부분은 제가 영악하지 못했다”며 “기록을 지운 적이 없고 비밀번호 등을 경찰에 제공해 포렌식도 다 끝났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김형동 위원은 ‘닥터카 탑승 논란’이 불거진 신현영 민주당 의원을 비판했는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 의원의 행동이) 매뉴얼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행위였다”며 “경위를 다져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국조특위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2차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문회에는 이상민 행안부·조규홍 복지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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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1-06 13:18:54
오늘(6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특위 소속 야당 위원들은 재난 총괄 책임자인 이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여당 위원들은 야당이 이 장관의 탄핵을 몰아붙이려는 정치적 의도로 청문회에 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위원은 청문회에서 “이런 참사가 벌어진 이후에도 재난 대비 총괄 책임자가 사퇴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윤석열 정권 이후에는 재난을 대하는 대한민국 공직자들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고, 그 피해는 국민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조응천 위원도 “헌법에 따르면 국무위원은 대통령을 보좌하기 때문에 그 권한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한다”며 “그냥 직무를 열심히 하시는 게 책무라고 하시는 거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행안부가 유가족 명단을 서울시에서 제공 받았는지 여부를 두고 이 장관의 ‘위증 논란’도 제기됐는데, 정의당 장혜영 위원은 “이 장관은 서울시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명단을 넘겨주지 않았다고 했지만, 서울시는 기관보고에서 참사 이틀 후 유족과 사망자 명단을 행안부에 제공했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전주혜 위원은 “청문회가 진상 규명보다는 결국 이 장관을 탄핵 시키기 위한 증거 수집 차원에서 열리는 것은 아니냐”며 “위증으로 고발을 한 다음에 탄핵을 몰아붙이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무척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이만희 위원도 “지나치게 이 장관의 사퇴를 강요하고 증인의 발언을 위증으로 단정하고 나아가 탄핵까지 언급한다”고 거들었습니다.
이상민 장관은 야당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 “(사의 표명은) 나중에 생각해보겠다. 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또 “지금 와서 보면 저의 행동이나 대응이 부족했던 것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참사 부실 대응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참사 직후 수사가 진행되니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조수진 위원의 질의에 “휴대전화는 기기 오작동으로 교체한 것”이라며 “증거 인멸을 위해 바꾼 게 절대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그 부분은 제가 영악하지 못했다”며 “기록을 지운 적이 없고 비밀번호 등을 경찰에 제공해 포렌식도 다 끝났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김형동 위원은 ‘닥터카 탑승 논란’이 불거진 신현영 민주당 의원을 비판했는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 의원의 행동이) 매뉴얼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행위였다”며 “경위를 다져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국조특위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2차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문회에는 이상민 행안부·조규홍 복지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특위 소속 야당 위원들은 재난 총괄 책임자인 이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여당 위원들은 야당이 이 장관의 탄핵을 몰아붙이려는 정치적 의도로 청문회에 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위원은 청문회에서 “이런 참사가 벌어진 이후에도 재난 대비 총괄 책임자가 사퇴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윤석열 정권 이후에는 재난을 대하는 대한민국 공직자들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고, 그 피해는 국민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조응천 위원도 “헌법에 따르면 국무위원은 대통령을 보좌하기 때문에 그 권한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한다”며 “그냥 직무를 열심히 하시는 게 책무라고 하시는 거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행안부가 유가족 명단을 서울시에서 제공 받았는지 여부를 두고 이 장관의 ‘위증 논란’도 제기됐는데, 정의당 장혜영 위원은 “이 장관은 서울시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명단을 넘겨주지 않았다고 했지만, 서울시는 기관보고에서 참사 이틀 후 유족과 사망자 명단을 행안부에 제공했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전주혜 위원은 “청문회가 진상 규명보다는 결국 이 장관을 탄핵 시키기 위한 증거 수집 차원에서 열리는 것은 아니냐”며 “위증으로 고발을 한 다음에 탄핵을 몰아붙이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무척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이만희 위원도 “지나치게 이 장관의 사퇴를 강요하고 증인의 발언을 위증으로 단정하고 나아가 탄핵까지 언급한다”고 거들었습니다.
이상민 장관은 야당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 “(사의 표명은) 나중에 생각해보겠다. 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또 “지금 와서 보면 저의 행동이나 대응이 부족했던 것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참사 부실 대응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참사 직후 수사가 진행되니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조수진 위원의 질의에 “휴대전화는 기기 오작동으로 교체한 것”이라며 “증거 인멸을 위해 바꾼 게 절대 아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그 부분은 제가 영악하지 못했다”며 “기록을 지운 적이 없고 비밀번호 등을 경찰에 제공해 포렌식도 다 끝났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김형동 위원은 ‘닥터카 탑승 논란’이 불거진 신현영 민주당 의원을 비판했는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 의원의 행동이) 매뉴얼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행위였다”며 “경위를 다져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국조특위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2차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문회에는 이상민 행안부·조규홍 복지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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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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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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